프로농구 SK, kt 잡고 공동 5위로…워니, 연장서만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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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 트리플더블 맹활약…오재현, 복귀전서 22점 펄펄

워니
워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연장에서만 8점을 몰아친 에이스 자밀 워니와 발목 부상을 털고 돌아온 오재현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 승부 끝에 수원 kt를 제압했다.

SK는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kt를 85-83으로 꺾었다.

지난 1라운드에서 kt를 무려 40점 차로 대파했던 SK는 이날 2점 차 신승을 거뒀다.

SK는 8승 8패가 됐다.

연패를 당한 kt 역시 8승 8패가 돼 두 팀은 공동 5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SK는 1쿼터에서 실책 5개를 저지르고 워니가 0점으로 묶였지만 3점포 4개를 터뜨려 점수를 쌓았다.

2점 차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친 SK는 2쿼터 중반 9점 차로 뒤처지기도 했으나 쿼터 막판 안영준의 외곽포 등 연속 7득점 해 35-35로 전반을 마쳤다.

오재현
오재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는 3쿼터 중반 조엘 카굴랑안, 데릭 윌리엄스, 한희원에게 백투백투백 3점포를 허용했고, 실책도 5개를 쏟아내 순식간에 분위기를 내줬다.

50-56으로 뒤진 채 들어선 마지막 쿼터, 오재현이 3점포 연속 2방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고, 안영준이 속공 3점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쿼터 종료 5분 4초 전엔 워니가 스틸에 이은 덩크를 꽂아 역전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벌어진 가운데 쿼터 종료 54.7초를 남기고 워니의 자유투로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쿼터 종료 직전 윌리엄스가 자유투 3개를 모두 실패하고, 워니의 3점포가 림을 외면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가 종료 9.0초를 남기고 워니의 플로터로 승부가 갈렸다.

안영준
안영준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오재현이 3점포 4개를 포함해 22점으로 SK의 승리를 책임졌다.

워니는 2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연장에서만 8점을 몰아쳤다.

안영준은 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kt에서는 윌리엄스가 27점 11리바운드, 카굴랑안이 22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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