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주 꺾고 K리그1 잔류 확정…수원FC-대구는 1-1 무승부(종합2보)

광주, 제주 꺾고 K리그1 잔류 확정…수원FC-대구는 1-1 무승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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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 하는 광주 신창무.
골 세리머니 하는 광주 신창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가 강등권 탈출이 급한 제주 SK를 누르고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다.

광주는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전에 터진 신창무의 선제 결승 골과 프리드욘슨의 리그 데뷔골을 엮어 제주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최근 2연승 한 광주는 승점을 48로 늘려 FC안양(승점 45)에 내줬던 7위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아울러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다음 시즌 K리그1 잔류를 결정지었다.

광주는 현재 10위 수원FC(승점 39)에는 승점 9가 앞서 있고, 9위 울산 HD(승점 41)보다는 승점 7이 많다.

그런데 오는 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과 수원FC가 맞대결을 벌이게 돼 광주는 울산과 수원FC 중 적어도 한 팀보다는 최종 승점에서 앞서 최소 9위는 확보할 수 있다.

광주는 올 시즌 제주와는 네 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앞선 세 번의 경기에서는 모두 1-0으로 이긴 바 있다.

반면 제주는 승점 35로 11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25일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유리 조나탄의 멀티골로 2-1로 이겨 3무 7패 뒤 11경기 만의 승리를 수확했으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광주전에서 공을 다투는 제주 남태희(가운데).
광주전에서 공을 다투는 제주 남태희(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는 이날 이정효 감독이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 앉을 수 없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마철준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했다.

전반엔 김정수 감독대행이 팀을 이끄는 원정팀 제주가 남태희 등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으나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에 막혀 결실을 보지 못했다.

김천 상무에서 복귀한 김승섭을 전반 32분 김준하와 교체해 투입한 뒤로 제주는 더욱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44분 김승섭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추가시간 상대의 패스 실수로 공을 가로챈 남태희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선방에 걸리면서 결국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전반에 제주가 8개의 슈팅을 날리는 동안 광주는 한 차례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프리드욘슨의 쐐기 골 이후 기쁨을 나누는 광주 선수들.
프리드욘슨의 쐐기 골 이후 기쁨을 나누는 광주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반 들어서도 광주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이날 팀의 첫 슈팅을 제주 골문에 꽂으며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33분 헤이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흘려준 공을 신창무가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결승 골을 뽑았다.

광주는 후반 45분 쐐기를 박았다.

조성권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프리드욘슨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8월 광주에 입단한 아이슬란드 국가대표팀 출신 프리드욘슨의 K리그 첫 골이었다.

대구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수원FC 싸박.
대구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수원FC 싸박.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강등권 팀 간 대결에서는 수원FC와 대구FC가 1-1로 비겼다.

홈팀 수원FC가 후반 9분 싸박의 선제 헤딩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대구가 후반 53분 에드가의 동점 헤딩골로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을 기록한 수원FC는 승점 39로 9위 울산(승점 41)에 승점 2가 뒤진 10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대구는 승점 29로 실낱같은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11위 제주와는 승점 6차다.

수원FC 싸박은 리그 17호 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으나 팀이 승리를 날려 빛이 바랬다.

15골로 뒤는 쫓는 이호재(포항), 전진우(전북)와는 두 골 차다.

수원FC는 싸박을 앞세워 대구 골문을 줄기차게 두드렸으나 결실을 보지 못한 채 전반을 끝냈다.

대구도 전반 24분 황재원의 크로스에 이은 세징야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균형은 결국 후반 들어 9분 만에 깨졌다.

김경민이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 모서리에서 가운데로 띄워주자 싸박이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다급해진 대구는 후반 21분 정치인을 빼고 에드가를 투입하는 등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후반 30분 에드가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장면이 있었으나 그에 앞서 김주공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기도 했다.

레드카드를 받는 대구 카이오.
레드카드를 받는 대구 카이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에는 후반 41분 카이오의 퇴장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카이오가 수원FC 이지솔의 돌파를 저지하려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넘어뜨려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로 다이렉트 퇴장 명령을 받았다.

수원FC는 후반 48분 이시영이 침투패스를 루안이 왼발슛으로 차넣어 쐐기를 박는 듯했으나 루안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무효가 됐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코너킥을 에드가가 헤딩슛으로 수원FC 골문에 꽂아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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