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이듬해 대상 거머쥔 유현조 "내년에는 다승왕 해보고파"

신인상 이듬해 대상 거머쥔 유현조 "내년에는 다승왕 해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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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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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2년 차에 대상을 거머쥔 유현조는 꾸준한 성적에도 우승은 한 번밖에 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내년 목표로 '다승왕'을 제시했다.

유현조는 2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을 공동 8위(8언더파 280타)로 마치며 대상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플레이에 집중하느라 대상 생각을 거의 하지 못했다. 정말 기쁘고, 다음 대회는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까지 유현조는 대상 포인트 681점을 쌓아 2위 홍정민(524점)과의 격차를 벌려 남은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결과와 관계 없이 대상을 확정했다.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선 우승자에게 대상 포인트 100점이 주어져 홍정민이 우승하더라도 뒤집을 수 없게 됐다.

지난해 1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받았던 유현조는 이번 시즌엔 9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19차례나 톱10에 오르며 투어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K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은 바로 다음 해에 대상을 차지한 건 송보배(2004·2005년), 신지애(2006·2007년), 김효주(2013·2014년), 이정은(2016·2017년), 최혜진(2018·2019년), 이예원(2022·2023년)에 이어 유현조가 역대 7번째다.

유현조는 "지난해보다 체력 관리에 훨씬 더 신경 썼고, 쇼트게임 능력이 향상된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면서 "발바닥 힘을 키워서 지면 반력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했고, 러닝도 자주 한다"고 설명했다.

유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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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우승이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매우 아쉽다"고 털어놓은 그는 "내 골프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이 워낙 잘 치고, 스스로 발전할 부분도 많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압박감이 있는 상황에서 플레이가 아직 미숙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긴장 속에서도 제 플레이를 유지할 수 있는 정신적인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7∼9일 열리는 최종전에서 유현조는 현재 1위(69.89타)인 평균 타수 부문 타이틀을 굳히고 3위(12억6천985만원)인 상금 순위도 끌어 올릴 기회가 남아 있다.

"올해 목표가 2승과 대상이었는데, 아직 한 대회가 남았으니까 끝까지 해보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은 그는 "내년에는 다승왕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도 강조했다.

"5년 후엔 외국 선수들도 제 이름을 알 정도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포부도 드러낸 그는 "비시즌 동안 체력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고 샷 메이킹 능력도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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