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박인혁 결승골로 안양 1-0 격파…K리그1 잔류 가능성↑(종합)

광주FC 박인혁 결승골로 안양 1-0 격파…K리그1 잔류 가능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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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 제주는 10위 수원FC 2-1 잡고 11경기 만에 승리…이탈로 멀티골

김천, 챔피언 전북에 3-2 역전승…사흘 뒤 전역 이동경 3골 관여 '원맨쇼'

골 넣고 이정효 광주 감독과 기쁨 나누는 박인혁
골 넣고 이정효 광주 감독과 기쁨 나누는 박인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가 FC안양을 물리치고 K리그1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

광주는 2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파이널B 홈 경기에서 전반 중반에 터진 박인혁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안양에 1-0으로 이겼다.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광주는 승점 45를 쌓아 안양(승점 42)을 8위로 끌어내리고 파이널B에서 가장 높은 7위로 올라섰다.

안양은 무패 행진이 7경기(4승 3무)에서 끊겼다.

광주는 전반 19분 정지훈이 왼쪽에서 올려준 대각선 크로스를 박인혁이 골대 가장자리를 노린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안양은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최규현의 슬라이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막판 광주 수비수 진시우의 파울에 승부의 흐름이 요동쳤다.

진시우는 후반 추가시간 공중볼을 다투다 안양 권경원의 안면을 가격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모따의 슈팅이 허무하게도 허공으로 향하면서 광주의 승리가 굳어졌다.

유리 조나탄의 골 세리머니
유리 조나탄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등권 팀 간 대결에서는 11위 제주SK FC가 유리 조나탄의 멀티골을 앞세워 10위 수원FC에 2-1로 이겼다.

제주는 지난 7월 FC서울과 경기(3-2) 이후 무려 3개월, 11경기 만에 승리했다.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김학범 감독 대신 김정수 수석코치 대행 체제가 들어선 뒤로는 4경기 만에 이겼다.

오랜만에, 그것도 적진에서 귀중한 승리를 낚은 제주(승점 35)는 수원FC(승점 38)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줄였다.

제주는 잔류 마지노선인 9위(승점 40) 울산 HD와 격차도 5점으로 좁혔다.

매우 공격적으로 나선 제주는 전반 30분 오재혁의 크로스에 이은 조나탄의 헤더로 앞서나갔다.

수원F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48분 김태한의 크로스를 싸박이 머리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골로 시즌 득점을 16골로 들린 싸박은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제주는 후반 7분 조나탄의 페널티킥 골로 다시 달아났다.

앞서 수원FC 이재원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제주 최병욱의 돌파를 막으려고 태클했다가 공이 팔에 닿았고, 주심은 온필드리뷰를 하고서 핸드볼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44분 최병욱이 슈팅한다는 것이 공을 먼저 걷어낸 수원FC 골키퍼 황재윤의 머리를 걷어차는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다.

최병욱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고, 황재윤은 의식이 있는 채로 앰뷸런스에 실려 나갔다.

황재윤 대신 안준수가 남은 시간 수원FC 골문을 지켰다.

파이널A에서는 2위 김천 상무가 지난주 우승을 확정한 전북 현대와의 자존심 싸움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사흘 뒤면 전역해 울산 HD로 돌아가는 이동경이 날카로운 킥으로 김천이 만들어낸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북 골잡이 전진우는 15호 골을 넣어 이호재(포항)와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올라섰으나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김천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높은 순위' 외에는 더 달성할 목표가 없다.

선수의 승리욕을 자극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김천은 우승팀의 자존심을 세우려는 전북을 열심히 괴롭혔다.

전북이 전반 5분 이승우의 골로 앞서나가자 김천은 전반 26분 이동경의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결승골 넣은 이동경
결승골 넣은 이동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동경이 오른쪽에서 날카롭게 올린 프리킥을 전북 티아고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로 들어갔다. 이는 티아고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북이 전반 29분 김진규의 킬패스에 이은 전진우의 골로 다시 앞서나가자 김천 역시 후반 3분 이동경의 과감한 왼쪽 돌파에 이은 사각에서의 슈팅으로 2-2를 만들었다. 이 역시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자책골이었다.

후반 26분 이동경의 발끝이 또 빛났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선 그는 수비벽을 넘는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동경은 시즌 득점을 13골로 늘리며 득점 랭킹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선두를 달리는 공격포인트 레이스에서는 24개를 기록, 2위 세징야(22개·대구)와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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