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람·최승빈, 제네시스 챔피언십 3R 7위…임성재 39위로 하락(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가람이 하루에 4타를 줄이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7위로 도약했다.
전가람은 25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천36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합해 4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로 전날 44위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공동 1위 미카엘 린드베리(스웨덴), 나초 엘비라(스페인·이상 8언더파 205타)와는 3타 차이라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지난 달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전가람은 한 달 만에 우승 축포를 터뜨릴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날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3번 홀(파4)과 5번 홀(파5), 6번 홀(파4)에서 버디 행진을 펼치며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반에 두 타를 줄인 전가람은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고,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전날까지 22위를 달리던 최승빈도 이날 버디 4개, 보디 2개, 2언더파 69타를 치면서 3라운드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KPGA 투어 더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한 최승빈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2021년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시우는 이날 17번 홀(파4)까지 이븐파를 기록하다가 18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10.6m 이글 퍼트를 넣으며 두 타를 단숨에 줄였다.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이정환, 2013년 마스터스를 제패한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용준과 송민혁은 3라운드 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19위, 이상희는 2언더파 211타로 공동 29위를 마크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한국 남자 골프 간판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6개, 5오버파 76타로 부진하며 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39위까지 추락했다.
12번 홀(파4)이 문제였다. 그는 티샷이 벙커 옆 경사면에 걸리자 두 번째 샷을 하기 위해 어렵게 자세를 취했다. 이때 공이 밑으로 약간 밀려 내려갔다.
임성재는 이를 경기 위원에게 알렸고, 결국 1벌타를 받았다.
멘털이 흔들린 임성재는 이 홀에서 한 타를 잃었다.
12번 홀의 상황은 이후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임성재는 15번 홀(파4)까지 4연속 홀 보기를 적어내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무너졌다.
문도엽, 김백준, 황중곤, 김민규도 임성재와 함께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앤디 설리번, 앨릭스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 가쓰라가와 유토(일본), 리하오퉁(중국)은 6언더파 207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