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78억팔' 엄상백 KS서 제외…불펜 김종수·윤산흠 승선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2사 2루 한화 선발 투수 엄상백이 LG 문보경 타석 때 이태양과 교체되고 있다. 2025.3.2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마지막 퍼즐'로 꼽히던 선발 자원 엄상백이 결국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화는 25일 KS에 출전할 30명의 선수단 명단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했다.
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 포함됐던 엄상백과 야수 권광민이 빠지고 오른손 불펜 김종수와 올해 전역한 오른손 불펜 윤산흠이 승선했다.
엄상백의 낙마가 가장 눈에 띈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자유계약선수(FA) 엄상백을 계약기간 4년, 최대 78억원에 영입했다.
선발 한 자리를 메워줄 수 있는 확실한 카드로 평가했다.
그러나 엄상백은 정규시즌 28경기에서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의 부진한 성적을 냈고, 지난 19일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선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홈런 1개, 볼넷 1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결국 한화는 엄상백을 전력 외 선수로 평가하면서 KS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날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LG는 공격과 수비, 주루가 탄탄한 팀이라서 투수 한 명을 더 보강했다"고 간략하게 소개했다.
새로 합류한 김종수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4승 5패 5홀드 평균자책점 3.25, 윤산흠은 1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78의 성적을 올렸다.
PO 엔트리에서 빠졌던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도 합류하는 데 실패했다.
LG는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 손주영 등 4명과 필승조 송승기, 함덕주, 유영찬, 김진성, 김영우, 장현식, 이정용이 합류했다.
반면 올해 정규시즌 막판 흔들린 불펜 이지강이 명단에서 제외됐고, 신인 오른손 투수 박시원과 자체 청백전에서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펼친 우완 김진수, 박명근이 승선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팀은 주전 야수 9명이 확실하다"며 "경기 후반 작전 수행을 잘 할 수 있는 이영빈을 마지막까지 고민해서 넣었다"고 말했다.
두 팀은 26일 잠실구장에서 KS 1차전을 치른다.
LG는 톨허스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예고했다.
◇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출장자 명단
| LG 트윈스 | 한화 이글스 | |
| 감독 | 염경엽 | 김경문 |
| 코치 | 김일경 송지만 김용의 박경완 김정준 정수성 장진용 김재율 모창민 김광삼 |
윤규진 양상문 고동진 김재걸 김우석 정현석 김민호 양승관 김정민 추승우 |
| 투수 | 임찬규 함덕주 송승기 박시원 손주영 톨허스트 이정용 박명근 김진성 김진수 치리노스 장현식 유영찬 김영우 |
문동주 한승혁 황준서 폰세 김종수 정우주 김서현 김범수 윤산흠 와이스 박상원 주현상 조동욱 류현진 |
| 포수 | 박동원 이주헌 김성우 | 최재훈 이재원 허인서 |
| 내야수 | 문보경 신민재 구본혁 이영빈 오지환 오스틴 천성호 |
심우준 이도윤 노시환 하주석 채은성 문현빈 황영묵 |
| 외야수 | 최원영 문성주 박해민 김현수 홍창기 박관우 |
리베라토 이진영 김태연 손아섭 최인호 이원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