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16점을 올린 하윤기를 앞세워 원주 DB 상대 5연승을 거뒀다.
kt는 21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DB에 84-81로 이겼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이어온 DB 상대 연승을 5경기로 연장한 kt는 4위에서 안양 정관장, 창원 LG와 공동 2위(5승 2패)로 올라섰다.
kt는 또 원정 연패를 4경기에서 끊어냈다.
4승 4패의 DB는 5위를 유지했다.
2쿼터 한때 7점 차로 뒤지던 kt는 김선형을 앞세운 속공이 살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윤기가 골 밑에서 든든하게 버틴 가운데 쿼터 중반 김선형의 3점과 박준영의 득점 등으로 32-32, 동점을 만들었다.
종로 1분여를 남기고 조엘 카굴랑안의 3점포로 역전한 뒤 곧이어 데릭 윌리엄스가 호쾌한 덩크 등으로 연속 득점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3쿼터 한때 20점 차까지 달아났던 kt는 그러나 4쿼터 들어 DB 이선 알바노와 박인웅, 헨리 엘런슨의 3점이 폭발하면서 종료 2분여엔 4점 차까지 쫓겼다.
DB의 막판 추격은 뜨거워지기만 했다.
DB는 박인웅이 1분여에 3점을 꽂은 데 이어 48초를 남기고는 하윤기로부터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해 기어이 77-77,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t는 하윤기가 42초에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다시 2점 앞서나갔다.
막판 파울 작전으로 효과를 보던 DB가 81-84에서 시도한 마지막 공격이 엘런슨의 슛 불발로 끝나면서 kt는 진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하윤기는 자유투 성공률 100%로 8점을 올린 것을 포함해 팀 내 최다인 16득점에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펄펄 날았다.
10점을 올리고 어시스트 5개를 뿌린 김선형도 제 몫을 다했다.
kt는 속공으로만 16점을 뽑아냈다.
DB는 알바노가 30점, 박인웅이 15점으로 분투했으나 패배에 빛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