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KCC 감독 "허훈·최준용, 3∼4주 뒤엔 돌아오지 않을까"

이상민 KCC 감독 "허훈·최준용, 3∼4주 뒤엔 돌아오지 않을까"

세븐링크 0 20 10.14 03:22
설하은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이상민 KCC 감독
이상민 KCC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허훈·최준용 '차포'를 떼고 시즌 초반을 치르고 있는 프로농구 부산 KCC의 이상민 감독이 이들의 복귀 시점을 3∼4주 뒤로 막연히 내다봤다.

KCC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KCC는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허훈을 영입하며 '슈퍼팀 시즌2'를 꾸렸다.

기존 허웅, 최준용, 송교창에 허훈이 합류하면서 더 화려한 라인업을 보유하게 된 KCC는, 그러나 시즌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허훈이 종아리를 다치고 최준용은 개막 직후 종아리 부상을 당한 탓에 완전체 전력을 가동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날 SK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상민 감독은 이들의 복귀 시점에 대해 "아직도 모른다. 좀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감독은 "2∼3주, 3∼4주 정도면 돌아올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CC는 이런 와중에도 직전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8점 차 대승을 거두면서 3위(2승 1패)로 선전 중이다.

이 감독은 "최진광이 버텨주는 게 고맙다. 지금처럼 수비와 궂은일을 해주고, 찬스가 난다면 하나씩 넣어주는 게 최진광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허훈·최준용이 빠져 있는 동안 볼 흐름은 그나마 좀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사실은 특출난 선수가 많아서 오히려 움직임이 부족했다"며 "그런데 나머지 선수들이 많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다보니 찬스 공간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위안거리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다만 "최준용이 빠지면서 높이가 낮아지긴 했다"며 "허훈이 돌아오면 1번으로서 나머지 선수들을 컨트롤하면서 중심을 잡고 농구를 하는 게 맞다"고 완전체 KCC의 전력을 기대했다.

전희철 SK 감독
전희철 SK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패 중인 SK의 전희철 감독도 KCC의 볼 흐름과 공격 작업이 좋아졌다며 경계했다.

전 감독은 "KCC는 허웅을 중심으로 한 2대 2 공격과 숀 롱의 포스트업이 주 득점 경로다. 이런 부분 득점을 최소화하는 수비를 연습했다"며 "최준용이 빠진 뒤 KCC가 속도는 죽었지만 공격 흐름은 오히려 좋아졌다. 전체적인 압박으로 체력을 소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고양 소노전과 안양 정관장전에서 각각 실책 13개, 14개를 쏟아냈다.

전 감독은 "15점 이상 벌어진 경기들이었고, 원 포지션 게임까지 쫓아갔다가 실책 때문에 다시 점수가 벌어지고 끝나 버렸다"고 돌아봤다.

그는 "4쿼터, 클러치 타임에서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 찾아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며 "수비를 잘하는 선수는 수비를, 슛을 잘 쏘는 선수는 슛을, 2대 2를 잘하는 선수는 2대 2를 잘해줘야 한다. 그런 타이밍을 좀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쫓아가는 힘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지난 두 경기의 소득"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388 김경문 한화 감독 "문동주, 2차전도 가능…상황에 따라 결정" 야구 03:23 4
11387 메시, MLS 정규리그 최종전서 해트트릭…29호골 '득점 선두' 축구 03:23 5
11386 '뮌헨 골잡이' 케인, 영국·독일 클럽 통산 '400골 돌파' 축구 03:22 6
11385 최승빈,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우승…2년 4개월 만에 2승째(종합) 골프 03:22 4
11384 손흥민, MLS 정규리그 최종전서 9호골…팀 500호골 주인공(종합2보) 축구 03:22 5
11383 이율린, KLPGA 투어 시즌 최장 '5차 연장' 끝에 첫 우승 골프 03:22 4
11382 '10K·3홈런' 오타니에 쏟아진 찬사…"야구 역사상 최고 경기" 야구 03:22 5
11381 손흥민, 콜로라도와 MLS 정규리그 최종전서 '시즌 9호골' 폭발(종합) 축구 03:22 5
11380 삼성 최원태, 가을 야구 2경기 연속 호투 '나는 이제 가을 남자'(종합) 야구 03:22 5
11379 '10번째 리그 우승별' K리그1 전북 현대, 숫자로 돌아본 2025시즌 축구 03:22 6
11378 승리에도 웃지 못한 이영택 GS 감독 "이주아 수술로 시즌아웃" 농구&배구 03:22 6
11377 프로야구 PO 사상 첫 40세 홈런 강민호 "목표는 최소 실점 경기" 야구 03:22 5
11376 프로농구 KCC, 소노 추격 뿌리치고 4연승 질주…단독 선두(종합) 농구&배구 03:21 5
11375 한국, U-17 여자 월드컵 1차전서 코트디부아르와 1-1 무승부 축구 03:21 6
11374 프로야구 한화·삼성, PO 2차전에 전날과 똑같은 타순 배치 야구 03: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