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8경기 출전한 NC 포수 김정호, 고교 선배 강민호에 도전장

통산 8경기 출전한 NC 포수 김정호, 고교 선배 강민호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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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주전 포수 김형준 부상에 비상…유일하게 남은 김정호 WC 2차전 투입할 듯

NC 다이노스 포수 김정호
NC 다이노스 포수 김정호

[NC 다이노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단기전에선 포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자별, 상황별 최고의 볼 배합을 연구해 투수를 리드해야 한다.

매 경기 총력전이 펼쳐지는 만큼 소속 팀 투수들의 장단점과 상대 팀 타자들의 강점과 약점, 상성 등도 머릿속에 숙지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팀 작전 지휘는 물론, 상대 팀의 작전을 간파해 대비해야 한다.

포스트시즌에선 허를 찌르는 작전이 난무하고 시시각각 선수들이 교체된다.

그래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이 경험 적은 포수를 기용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최근 소속 팀을 우승으로 이끈 포수들은 모두 프로야구 정규시즌 1천 경기 이상을 뛰고 포스트시즌 출전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었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 김태군, 2023년 LG 트윈스 박동원, 2022년 SSG 랜더스 이재원(현 한화 이글스), 2021년 kt wiz 장성우, 2020년 NC 다이노스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우승 포수'라는 영광스러운 수식어를 받았다.

'1점 홈런'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NC 김형준이 솔로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손가락으로 숫자 1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2025.10.6 [email protected]

2025 프로야구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내달리며 와일드카드 결정전(WC) 출전 티켓을 거머쥔 NC 다이노스는 또 하나의 기적에 도전한다.

NC는 6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WC 1차전에서 주전 포수 김형준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가을야구 출전 경험이 전무한 포수로 남은 WC 일정을 치러야 한다.

김형준은 WC 1차전 5회초 좌월 솔로 홈런을 쳤으나 곧바로 왼쪽 손목 통증을 느껴 경기에서 빠졌다.

이호준 NC 감독은 "김형준은 정규시즌에서도 배트를 못 들 정도로 손목 통증을 느낀 적이 있는데, 그때와 비슷한 상황 같다"고 말했다.

NC는 박세혁이 무릎 부상, 안중열이 손목 부상으로 WC 엔트리에서 제외돼 김형준과 김정호, 단 두 명의 포수로 2025 포스트시즌 첫 무대를 치르고 있다.

일단 NC는 7일 열리는 WC 2차전에서 김정호를 선발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는 2021년 NC에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2군 무대만 밟은 무명 포수다.

1군 출전 기록은 올해 정규시즌 8경기가 전부다.

그나마 김정호가 없으면 포수로 쓸 자원이 없다. 권희동, 김휘집 등 야수가 포수 미트를 껴야 한다.

NC는 김형준의 부상으로 인해 경기 후반 대타, 대주자 등을 투입하는 작전 수행 기회가 꽉 막혔다.

반면 삼성은 현역 최고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나선다.

강민호는 정규시즌에서만 2천496경기에 출전했다. 모든 선수를 통틀어 프로야구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이다.

강민호는 김정호의 대선배이기도 하다.

강민호가 졸업한 포철공고 야구부는 2013년 같은 재단의 포항제철고로 이관됐고, 김정호는 포항제철고에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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