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씬스틸러' 김헌곤, 승부처서 3루 도루…올해도 빛났다

'가을 씬스틸러' 김헌곤, 승부처서 3루 도루…올해도 빛났다

세븐링크 0 13 10.08 03:20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지난 시즌 PS서 홈런 몰아친 김헌곤, 올해 WC 2차전서 쐐기 득점

'살았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말 3루 주자 삼성 김헌곤이 홈으로 쇄도하며 득점하고 있다. 2025.10.7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1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베테랑 외야수 김헌곤(36)은 지난해 가을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선 0-0으로 맞선 6회에 호투를 이어가던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비록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KIA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지만, 김헌곤의 활약상은 팬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김헌곤은 올해 가을 무대에서도 이른바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6일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김헌곤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WC 2차전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타선의 침체 속에 패배한 삼성의 박진만 감독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난해 맹활약한 김헌곤을 '조커'로 낙점했다.

김헌곤은 기대에 부응했다. 초반 두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2-0으로 앞선 8회말 공격에서 절묘한 플레이로 쐐기 득점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NC 세 번째 투수 손주환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이재현의 희생 번트로 2루를 밟았다.

NC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왼손 투수 하준영을 투입했다.

이때 김헌곤의 기지가 빛났다.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3루 기습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1군 통산 8경기 출전에 그친 NC 포수 김정호가 베테랑 김헌곤의 플레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김헌곤은 이후 김성윤의 좌익수 희생타 때 내달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후 "김헌곤은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악착같은 모습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고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388 김경문 한화 감독 "문동주, 2차전도 가능…상황에 따라 결정" 야구 10.20 5
11387 메시, MLS 정규리그 최종전서 해트트릭…29호골 '득점 선두' 축구 10.20 5
11386 '뮌헨 골잡이' 케인, 영국·독일 클럽 통산 '400골 돌파' 축구 10.20 6
11385 최승빈,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우승…2년 4개월 만에 2승째(종합) 골프 10.20 5
11384 손흥민, MLS 정규리그 최종전서 9호골…팀 500호골 주인공(종합2보) 축구 10.20 5
11383 이율린, KLPGA 투어 시즌 최장 '5차 연장' 끝에 첫 우승 골프 10.20 5
11382 '10K·3홈런' 오타니에 쏟아진 찬사…"야구 역사상 최고 경기" 야구 10.20 6
11381 손흥민, 콜로라도와 MLS 정규리그 최종전서 '시즌 9호골' 폭발(종합) 축구 10.20 6
11380 삼성 최원태, 가을 야구 2경기 연속 호투 '나는 이제 가을 남자'(종합) 야구 10.20 6
11379 '10번째 리그 우승별' K리그1 전북 현대, 숫자로 돌아본 2025시즌 축구 10.20 6
11378 승리에도 웃지 못한 이영택 GS 감독 "이주아 수술로 시즌아웃" 농구&배구 10.20 6
11377 프로야구 PO 사상 첫 40세 홈런 강민호 "목표는 최소 실점 경기" 야구 10.20 5
11376 프로농구 KCC, 소노 추격 뿌리치고 4연승 질주…단독 선두(종합) 농구&배구 10.20 5
11375 한국, U-17 여자 월드컵 1차전서 코트디부아르와 1-1 무승부 축구 10.20 7
11374 프로야구 한화·삼성, PO 2차전에 전날과 똑같은 타순 배치 야구 10.2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