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후반 51분 동점골' 제주, 우승 눈앞 전북과 1-1 무승부

'남태희 후반 51분 동점골' 제주, 우승 눈앞 전북과 1-1 무승부

세븐링크 0 10 10.0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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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동점 골을 터트린 제주 남태희의 세리머니 모습.
극적인 동점 골을 터트린 제주 남태희의 세리머니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제주 SK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남태희의 극적인 동점 골로 우승을 눈앞에 둔 전북 현대에 '승리 같은 무승부'를 거뒀다.

제주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7분 티아고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패색이 짙던 후반 51분 남태희의 동점골이 터져 전북과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최근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을 기록한 제주는 승점 32로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4연패 사슬은 끊었다.

제주는 직전 수원FC전을 앞두고 김학범 감독이 사임해 김정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2무 1패로 3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선두 전북은 승점 68로,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김천 상무(승점 52)에 승점 16이 앞섰다.

전북이 자력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10번째 K리그1 정상에 오르려면 남은 6경기에서 여전히 2승을 더해야 한다.

제주와 전북의 경기 장면
제주와 전북의 경기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는 수원FC전에서 수비수 송주훈을 비롯해 골키퍼 김동준, 수비수 안태현, 미드필더 이창민이 무더기로 레드카드를 받아 이날 전북과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전반 초반에는 제주가 전북을 몰아붙였다.

제주의 공세에 잠시 움츠렸던 전북은 중반 이후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갔다.

전반 19분 김진규의 골문 앞 슈팅은 골키퍼 안찬기 선방에 걸렸고, 전반 24분 이승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은 쇄도하던 티아고의 발에 닿지 않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으나 역시 안찬기가 쳐냈다.

골 세리머니 하는 전북 티아고.
골 세리머니 하는 전북 티아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은 전반 27분 균형을 무너뜨렸다.

권창훈이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김진규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지역 안으로 몰고 들어가 내준 공을 티아고가 페널티킥 지점에서 이어받아 왼발로 마무리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티아고의 올 시즌 리그 8호 골은 그대로 인정됐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이후 티아고와 이승우 등의 위협적인 슈팅이 이어졌으나 골키퍼와 수비수에게 걸려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전북 전진우(왼쪽)와 제주 김륜성의 경합 장면.
전북 전진우(왼쪽)와 제주 김륜성의 경합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는 후반 7분 오재혁이 빠지고 신상은이 투입된 뒤로 공격이 매서워졌다.

후반 9분 김륜성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유인수가 골문으로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18분 남태희가 골 지역 왼쪽으로 침투해 왼발로 슈팅한 공도 송범근이 막아냈다.

전북은 선제골을 배달한 권창훈이 근육통을 호소해 후반 27분 한국영과 교체하면서 송민규도 박재용으로 바꿨다.

전북 수비수 홍정호(왼쪽)와 제주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공을 다투고 있다.
전북 수비수 홍정호(왼쪽)와 제주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공을 다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후반 29분 박재용의 문전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는 페드링요, 정운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는 등 패배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썼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다 지나갈 때 제주가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남태희가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굳게 잠겨 있던 전북 골문을 열었다.

앞서 제주 수비수의 반칙 여부를 놓고 비디오판독이 이뤄졌으나 남태희의 득점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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