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챔피언 BNK 박정은 감독 "올 시즌은 활발한 로테이션"

여자농구 챔피언 BNK 박정은 감독 "올 시즌은 활발한 로테이션"

세븐링크 0 24 10.03 03:20
오명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여자농구 챔피언 부산 BNK 박정은 감독
여자농구 챔피언 부산 BNK 박정은 감독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부산 BNK를 지휘하는 박정은 감독이 팀의 핵심 선수였던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하나은행)의 빈자리를 활발한 로테이션으로 채우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감독은 2일 전지훈련 동행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선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어린 선수들을 비롯해 로테이션을 활발하게 가져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BNK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2019년 창단 이후 6번째 시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은 감독은 이로써 여성 감독 최초로 챔프전 승리와 우승을 모두 이뤄내는 위업을 세웠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BNK는 지난 1일부터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에서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부산 BNK 선수들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부산 BNK 선수들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시즌 BNK는 박혜진, 김소니아, 이이지마, 안혜지, 이소희 등 탄탄한 '베스트5'를 구축해 득점 2위(62.7점), 최소 실점 2위(60.1점), 리바운드 2위(39.8개)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 기록을 내며 팀 역대 정규리그 최다 승수(19승)를 쌓았다.

그러나 새 시즌 BNK는 전력에 다소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9.6점 5.3리바운드를 책임진 알토란 같은 선수 이이지마가 부천 하나은행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박정은 감독은 "(이이지마) 사키가 워낙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었다. 이제는 (그 역할을) 십시일반으로 나눠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빅맨은 높이를 책임져주고, 포워드는 수비와 활동량을 커버해 주는 것처럼 로테이션을 활발하게 하면서 빈자리를 채워가겠다"고 말했다.

새 시즌 주목할 선수로는 '독수리 5형제'로 불리는 김정은, 박성진, 변소정, 김민아, 심수현을 꼽았다.

박정은 감독은 "이 선수들이 본인 포지션에서 얼마나 잘 해주느냐에 따라 팀의 경기력이 유지될 거 같다"며 "베테랑들은 앞으로 1년씩 나이를 먹으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가 올 거다. (이들을 뒷받침하는) 신구 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NK는 다음 달 16일 인천 신한은행과 개막전을 치른다.

박정은 감독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어린 선수들의 기량은 100으로 나올 수 있고 10으로도 나올 수 있다"며 "BNK의 색깔로 에너지와 열정을 보여드리겠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새 시즌을 향한 출사표도 올렸다.

"부담도 있지만, 선수들과 이겨나가는 기쁨도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BNK가 명가로 올라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잘 헤쳐 나가겠습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410 난장판 된 텔아비브 더비 그라운드 '15명 부상' 훌리건 폭동에 이스라엘 프로축구 더비 취소 축구 03:22 0
11409 김원형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 두산, 김원형 전 SSG 감독 선임…"우승 전력 구축 적임자"(종합2보) 야구 03:22 0
11408 포즈 취하는 김원형 신임 두산 감독 김원형 감독 낙점…두산, 21세기 처음으로 '경력직 사령탑' 선임 야구 03:22 0
11407 [프로배구 전적] 20일 농구&배구 03:22 0
11406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서의태 프로야구 NC '신장 194㎝ 왼팔' 서의태 포함 5명 방출 야구 03:21 0
11405 2025 FIFA U-20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모로코 선수들. 모로코, 아르헨에 2-0 승리…FIFA U-20 월드컵서 '역대 첫 우승' 축구 03:21 0
11404 맨유 선제골 주인공 음뵈모 맨유, 리버풀 잡고 아모링 체제 첫 연승…9년만에 안필드서 승리 축구 03:21 0
11403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76-68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03:21 0
11402 우승 플리트우드 플리트우드, DP 월드투어 인도 챔피언십 우승…투어 8승째 골프 03:21 0
11401 프로배구 남자부 개막전에서 승리한 우리카드 '3세트 대역전극' 우리카드, 남자배구 개막전에서 한국전력 완파 농구&배구 03:21 0
11400 두산, 12대 사령탑으로 김원형 전 SSG 감독 선임 김원형 두산 신임 감독 "재능 있는 선수들 실전서도 활약하도록" 야구 03:21 0
11399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울산 HD 선수들 부진 탈출 울산, 히로시마와 21일 ACLE 3차전…3경기 무패 도전 축구 03:21 0
11398 김원형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 프로야구 두산, 12대 사령탑으로 김원형 전 SSG 감독 선임 야구 03:21 0
11397 타마요 '공격 리바운드 13개' LG, 공동 2위…한국가스공사는 개막 7연패 농구&배구 03:21 0
11396 김세영,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해남군 "나흘간 LPGA대회 60억 경제 효과 거둬" 골프 03:2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