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무사 1, 3루 LG 문성주가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8.3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6월 변곡점을 찍은 문성주(28·LG 트윈스)의 타율 그래프는 9월 첫 경기에서도 위를 향했다.
문성주는 2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를 쳤다.
3회말 1사 2루에서는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8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에 좌전 안타를 쳤다.
LG는 3회 2점, 8회 1점을 뽑아 롯데를 3-2로 눌렀다.
문성주는 "9월 첫 경기에서 승리해 기분 좋다"며 "경기가 팽팽했지만, 선수들이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석에서 가장 집중력이 높았던 선수는 문성주였다.
LG가 친 8안타 중 절반이 문성주의 배트에서 나왔다.
문성주는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서 빠른 카운트에 잘 보이는 공이 오면 배트를 내밀었다. 수비가 없는 곳에 공이 잘 떨어졌다"고 몸을 낮췄지만, 그의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17로 더 올랐다.
문성주의 타율 순위도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올 시즌 문성주는 3∼4월 타율 0.261, 5월 0.222로 고전했다.
절치부심하며 훈련 시간을 늘린 문성주는 6월(0.352), 7월(0.351), 8월(0.352) 연속해서 0.350 이상의 고타율을 찍었다.
5월 31일 0.240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0.317까지 올랐다.
2018년 2차 10라운드 97순위로 LG에 입단한 문성주는 아직 규정 타석을 채운 해에 타율 0.300을 채운 적이 없다.
단 한 번 규정 타석을 채운 2023년, 그의 타율은 0.294였다.
문성주는 팬들의 응원을 동력으로 삼는다.
이날도 만원 관중(2만3천750명) 앞에서 4안타를 쳤다.
문성주는 "이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팬들이 계속 많이 찾아와주시면 좋겠다"며 "응원에 힘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