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달리며 다시 선두 추격에 나섰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한화는 이날 경기가 취소된 1위 LG 트윈스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한화는 2회말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채은성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최재훈이 중전안타를 때려 1점을 보탰다.
2사 후에는 손아섭과 루이스 리베라토가 연속 2루타를 치며 3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볼넷을 고른 최재훈의 대주자 이원석이 2루 도루와 상대 악송구로 3루까지 간 뒤 손아섭의 내야땅볼로 득점해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 와이스는 6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뽑으며 1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3승(3패)째를 거둔 와이스는 다승 선두 코디 폰세(15승·한화)에 이어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과 공동 2위가 됐다.
4안타에 그치며 이틀 연속 영패를 당한 3위 롯데는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는 3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2개로 5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3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2사 주자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KIA 한준수가 만루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8.13 [email protected]
대구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한준수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9-1로 대파했다.
애덤 올러와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는 종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이 중전안타, 오선우는 우중간 2루타를 날려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김선빈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았다.
삼성은 4회말 김영웅이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강민호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이후 소강상태에 빠진 경기는 8회 들어 KIA 타선이 폭발하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KIA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한준수가 삼성 이호성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통렬한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2018년 입단 이후 통산 14개의 홈런을 날린 한준수가 만루홈런을 친 것은 처음이다.
한준수의 한 방으로 단숨에 5-1로 앞선 KIA는 9회초에도 상대 실책을 틈타 4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한편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잠실),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인천), LG 트윈스-kt wiz(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