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젊었을 때 맨유 갈 뻔했는데…팀 반대로 무산"

레반도프스키 "젊었을 때 맨유 갈 뻔했는데…팀 반대로 무산"

세븐링크 0 84 08.13 03:20
오명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건재한 바르사 핵심 스트라이커…"아직 젊은 선수들이 쫓아다니려 애써"

한국 찾은 바르셀로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한국 찾은 바르셀로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의 주전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가 20대 중반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니폼을 입을 뻔한 비화를 털어놨다.

레반도프스키는 12일(한국 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2012년에 맨유의 영입 제안을 받고 수락했다"며 "당시 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만나고 싶어 맨유로 옮기려고 했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 소속이던 2012년 레반도프스키는 '신성 스트라이커'로 떠오르고 있었다. 건장한 체격에 기복 없이 꾸준히 골을 넣는 득점력으로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레반도프스키는 "나는 맨유에 가겠다고 했지만, 도르트문트가 나를 내보내고 싶지 않아 했다"며 "구단은 내가 남아 있어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과, 내가 1∼2년 정도는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레반도프스키는 계약이 만료된 2014년에야 도르트문트를 떠났다.

유럽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숱하게 우승을 끌어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는 한 번도 발을 들이지 못했다.

'두번째 골이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36세 나이로 여전히 시들지 않는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는 당분간 은퇴할 계획은 없지만, EPL에 도전할 기회는 사실상 지나갔다고 보고 있다.

그는 "EPL에서 못 뛰어봤다는 게 조금 후회가 될 것 같기는 하지만 돌아보면 내가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에 만족한다. 무언가를 놓쳤다는 기분이 들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폴란드 국가대표팀과 여러 빅클럽에서 뛰면서 700골 넘게 쏘아 올린 베테랑이지만,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서 "예상보다도 훨씬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그는 특히 18세 신성 라민 야말을 3년 전 처음 팀 훈련에서 만났던 순간을 언급하며 "그를 본 지 50분 만에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 나이에 이런 선수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믿기 어려웠다"고 되짚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축구를 향한 변함없는 열정을 과시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직 젊은 선수들이 나를 쫓아다니려고 애쓰는 걸 보면 이번 시즌도 아주 좋을 것 같다"며 "나는 지금도 최고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뛴다"고 말했다.

이달 초 2025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방한 경기를 마치고 스페인으로 복귀한 바르셀로나는 오는 17일 마요르카를 상대로 이번 시즌 라리가 첫 경기를 펼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157 문도엽, 시즌 두 번째 우승…KPGA 파운더스컵 제패(종합) 골프 03:23 6
10156 이정후, 3경기 연속 멀티 히트…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끝내기 패 야구 03:23 6
10155 [박신자컵 여자농구전적] 사라고사 83-78 KB 농구&배구 03:22 6
10154 OK저축은행, 새 연고지 부산서 중고교 선수 초청 배구교실 개최 농구&배구 03:22 7
10153 프로야구 NC, 8월 MVP에 김주원·김진호 선정 야구 03:22 5
10152 [프로야구 중간순위] 7일 야구 03:22 8
10151 3위 SSG, 선두 LG 꺾고 5연승…4위 삼성도 2위 한화에 승리(종합) 야구 03:22 5
10150 문도엽, 시즌 두 번째 우승…KPGA 파운더스컵 제패 골프 03:22 6
10149 황금 왼발 이동경, 선발출전에 득점까지…무르익는 '월드컵 꿈' 축구 03:22 6
10148 일본 후지쓰, 결승전서 덴소 잡고 여자 농구 박신자컵 2연패(종합) 농구&배구 03:22 6
10147 [KPGA 최종순위] KPGA 파운더스컵 골프 03:22 6
10146 KPGA 문도엽 "PGA 우승이 꿈…나이 많다고 꿈 포기하지 않아" 골프 03:21 5
10145 'KK' 김광현의 2천번째 K "기록 세운 뒤 울컥…달성하고 싶었다" 야구 03:21 5
10144 여자농구 KB, 스페인 사라고사에 발목 잡혀 박신자컵 4위 마무리 농구&배구 03:21 7
10143 아들같은 'Son'에 당한 포체티노 "세계 최고 공격수" 찬사 축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