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고지원 "1·2부 병행에 일본 도전까지…많이 배워요"

KLPGA 고지원 "1·2부 병행에 일본 도전까지…많이 배워요"

세븐링크 0 18 08.01 03:23
김동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고지원의 1라운드 경기 모습.
고지원의 1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저는 2주 동안 쉬지도 못했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고지원이 '2주간 휴식기에 어떻게 쉬었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고지원은 31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6천50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오후 1시 현재 단독 선두에 나선 고지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생각대로 잘 됐고, 퍼트도 잘 떨어져서 점수를 줄일 수 있었다"며 "특히 파 5홀 플레이가 잘 풀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지원은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5)에서 193야드를 남기고 유틸리티로 친 두 번째 샷을 60㎝ 거리에 떨궈 이글을 잡았다.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고지우의 동생인 고지원은 올해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주로 뛰며 1부 출전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 정규 투어에는 8차례 나와 한 번 '톱10'을 기록했고 드림투어에서는 12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를 달성했다.

고지원
고지원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가 2주간 휴식기 후 재개하는 첫 대회다.

많은 선수가 인터뷰에서 '2주간 어떻게 쉬었느냐'는 질문에 연습 내용을 복기하거나 모처럼 골프를 잠시 잊고 지낸 생활을 소개하는 답을 하지만 고지원은 "쉬지 못했다"고 밝혔다.

14일부터 이틀간 2부 투어를 뛰었고, 또 일본에서 열린 퀄리파잉 1차 예선에도 나갔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투어가 평소 궁금했고,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시즌 초에 신청했었다"며 "시간도 되고, 경험 삼아 다녀왔다"고 말했다.

고지원은 "배우는 게 너무 많고, 그래서 딱히 힘들다는 생각이 안 든다"며 "일본에서도 선수들의 쇼트 게임 능력을 보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밝혔다.

또 2주간 대회를 계속 치른 것이 "경기 감각이 이어져서 오늘 괜찮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한 그는 "드림 투어는 우승을 목표로 매 대회 하고 있고, 1부에서도 내년에 잘 준비하기 위해서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2004년생인 그는 올해 2부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다음 시즌 1부 승격이 유력하다.

고지원은 "오늘은 운이 좋아서 잘 된 것도 있다"며 "내일부터 제 플레이를 차근차근 풀어가며 욕심내지 않고 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045 타이거 아들 찰리, 주니어 PGA 챔피언십 2R 버디 9개 폭발 골프 08.01 13
9044 '6시즌 연속 100안타' SSG 최지훈 "더 좋은 선수 되겠다고 다짐" 야구 08.01 15
열람중 KLPGA 고지원 "1·2부 병행에 일본 도전까지…많이 배워요" 골프 08.01 19
9042 보령 대천리조트 관광단지 조성계획 확정…3년간 514억원 투입 골프 08.01 16
9041 [프로야구 중간순위] 31일 야구 08.01 15
9040 래시퍼드와 재회한 린가드 "미소 봐서 좋아…즐겁게 축구했으면" 축구 08.01 16
9039 KLPGA, 태국 관광청과 협력 추진…태국 홍보·입국 편의 논의 골프 08.01 16
9038 임석규, KPGA 챔피언스투어 3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골프 08.01 17
9037 김상현, KPGA 2부투어 최다승…올해 2승 보태 통산 5승째 골프 08.01 16
9036 토트넘, 홍콩서 열린 북런던더비서 아스널에 신승…손흥민 12분 축구 08.01 17
9035 FC서울 센터백 김주성, 일본 J리그 히로시마로…"이적 합의" 축구 08.01 16
9034 다루빗슈, 미일 통산 204승…구로다 넘어 최다승 1위 야구 08.01 14
9033 [게시판] 틱톡-FC바르셀로나, 한국 투어서 콘텐츠 협업 축구 08.01 18
9032 독일 분데스리가, 새 시즌부터 VAR 결과 심판이 직접 설명 축구 08.01 15
9031 장단 21안타 몰아친 LG, 18-0으로 kt 대파…시즌 최다 점수 차(종합) 야구 08.0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