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농구선수 출신 2명이 만든 'AYBC 아시아 유소년 농구대회'

대학 농구선수 출신 2명이 만든 'AYBC 아시아 유소년 농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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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5 한국 선수 기량 향상 위해 '의기투합'…안산서 4번째 대회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2명의 대학 농구선수 출신이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아시아 유소년들이 참가하는 국제농구대회를 만들어 올해 4회째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서 화제다.

충주시에서 열린 제1회 AYBC 아시아 유소년 농구대회
충주시에서 열린 제1회 AYBC 아시아 유소년 농구대회

[김시완 안산시농구협회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제4회 AYBC 아시아 유소년 농구대회'가 오는 25~27일 안산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필리핀, 한국 등 아시아 10개국 80개팀(해외 39개팀, 국내 41개팀)이 참가해 5개 종별(U11~U15)로 나눠 리그와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AYBC(Asia Youth Basketball Championship)는 안산시농구협회 김시완 회장과 ㈜한국체육교육진흥원 이나남 대표가 의기투합해 만든 순수 민간 유소년 농구대회다.

김 회장과 이 대표는 국내 대학교에서 농구선수를 하다가 유소년을 대상으로 농구 교육을 하고 있다.

농구 꿈나무들을 가르치다 보니 국내에는 15세 이하 유소년을 위한 농구대회가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아시아 각국의 15세 이하 유소년들이 참가하는 국제 농구대회를 만들어 선수들이 대회를 통해 보다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자고 의기투합했다.

김 회장과 이 대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만든 뒤 각 나라의 유소년 농구클럽 등에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 참가를 요청했다.

김시완(왼쪽) 안산시농구협회장과 이나남 한국체육교육진흥원 대표
김시완(왼쪽) 안산시농구협회장과 이나남 한국체육교육진흥원 대표

[김시완 안산시농구협회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생각보다 해외 유소년팀들의 반응은 좋았다. 여기저기서 참가 의사를 보내오면서 한국에서 첫 번째 대회 개최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김 회장과 이 대표는 국내 여러 지자체를 찾아가 함께 대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대회장 확보와 운영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지원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생소한 대회여서 그런지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충북 충주시와 협의가 돼 2024년 1월 첫 대회를 열 수 있었다. 당시 해외 40개 팀과 국내 40개 팀이 참가해 성공리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어 그해 7월 충북 제천시에서 2회 대회, 올해 1월 충북 충주시에서 3회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안산시 4회 대회 개최는 김 회장이 올해 2월 안산시농구협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성사됐다.

더욱이 이번 대회가 경기도체육회 공모에 선정되고 안산시도 예산 지원을 하면서 총 1억5천여만원이 확보돼 대회 개최에 한결 여유가 생겼다.

항공비와 숙박비는 참가팀 자부담이지만 도시락 등 일부는 대회 주최 측에서 예산으로 지원한다.

안산시는 이번 대회가 아시아 각국 유소년 농구팀의 교류로 선수들의 기량 증가와 국제 감각을 키우는 것은 물론, 아시아 농구 네트워크 구축과 스포츠 외교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4회 AYBC 아시아 유소년 농구대회' 홍보 포스터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나라 15세 이하 어린 농구선수들이 대회 경험이 없어 다른 나라 선수에 뒤처지는 것 같아 농구대회를 만들게 됐다"면서 "해당 국가에서 1~4위 하는 실력 있는 팀들만 초청하기 때문에 서로 농구 기량을 높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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