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첫날 1언더파 매킬로이 "온 나라가 응원해주는 느낌"

디오픈 첫날 1언더파 매킬로이 "온 나라가 응원해주는 느낌"

세븐링크 0 8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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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한 공을 지켜보는 매킬로이.
퍼트한 공을 지켜보는 매킬로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고국 땅에서 디오픈 우승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고국 팬들의 응원에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53회 디오픈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북아일랜드에서 유일하게 디오픈을 치르는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은 매킬로이가 자란 고향 마을에서 100㎞가량 떨어졌다.

공동 선두 그룹(4언더파 67타)에 3타 뒤진 공동 20위로 첫날을 보낸 매킬로이는 뜨거운 응원에 "마치 한 나라 전체의 응원을 받는 느낌이었다.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팬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부담도 있다. 압박감이 더해진다"는 매킬로이는 "오늘은 그런 압박감을 잘 다스렸다. 6년 전보다는 확실히 더 잘 대처했다. 좋은 출발을 해서 경기 흐름을 잘 탈 수 있었던 것도 기쁘다"고 자평했다.

매킬로이는 2019년 이곳에서 열렸던 디오픈 첫날 8오버파 79타의 부진 끝에 컷 탈락한 바 있다.

당시에도 고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선 게 부진의 원인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6년 전과 비교했을 때 "뭐든 예상할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차이"라면서 "모든 게 낯설지 않았고 6년 전 경험이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매킬로이는 "6년 전에는 고향에서 열리는 디오픈이 처음이었고, 어떤 기분일지, 어떤 반응을 받게 될지 전혀 몰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느 정도 그런 것들을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안정됐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의 티샷을 지켜보는 구름 관중.
매킬로이의 티샷을 지켜보는 구름 관중.

[로이터=연합뉴스]

매킬로이는 "오늘은 특히 러프나 페어웨이 벙커에서 공을 쳐 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꽤 힘든 하루였다. 그런 점에서 언더파는 정말 괜찮은 결과"라면서 "10번 홀 지나서 돌아설 때쯤 바람이 좀 더 불기 시작해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15번 홀 파세이브가 가장 마음에 든다는 매킬로이는 "바로 전 4개 홀 기운데 3개 홀에서 보기를 했기 때문에 그 파퍼트는 아주 중요했다"면서 "흐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이었고, 그 뒤에 마지막 3개 홀에서 1언더파로 마무리한 것도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4언더파가 선두라는 건 좀 뜻밖이다. 6타나 7타는 줄였을 줄 알았다"면서 "아직 54홀이 남았고, 3타 차밖에 안 나서 지금 위치는 아주 만족스럽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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