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희망…WBC 투타겸업은 고민"

오타니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희망…WBC 투타겸업은 고민"

세븐링크 0 124 07.16 03:20
하남직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딸의 얼굴만 봐도 하루의 피로 사라져"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을 단기 목표로 정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전야제 기자회견에서 "다저스 선수단 전체가 포스트시즌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며 "나도 포스트시즌에 선발 투수로도 나설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다저스 이적 첫해인 지난해에는 팔꿈치 수술 뒤 재활 여파로 지명 타자로만 뛴 오타니는 올해 6월 17일 마운드로 돌아와 투타겸업을 재개했다.

전반기에는 선발 투수로 나서기는 해도, 짧은 이닝만 던지는 오프너 역할만 했다.

오타니의 전반기 타자 성적은 95경기 타율 0.276, 32홈런, 60타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87이다.

투수로는 5경기에서 승패 없이 9이닝 5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00) 했다.

오타니는 "애초 후반기부터 투수로 나설 생각이었는데 일정을 조금 앞당겨서 짧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며 "후반에는 투구 이닝을 늘리고,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 포스트시즌에서 완전하게 투타를 겸업하는 게 지금 내 목표"라고 밝혔다.

내년 3월에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타겸업에는 말을 아꼈다.

투타겸업을 재개한 오타니
투타겸업을 재개한 오타니

[Imagn Images=연합뉴스 자료사진]

오타니는 타자로는 WBC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하지만, 투수 출전은 조심스럽다.

오타니는 "WBC 투타겸업에 관해서는 올 시즌이 끝난 뒤에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오타니의 장기 계획도 '투타겸업'이다.

오타니는 "내 최종 목표는 가능한 오랫동안 투타를 겸업하고 야구를 오래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에 열리는 올스타전에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통산 5번째 MLB 올스타전에는 아내 다나카 마미코, 올해 얻은 딸, 애완견 데코핀과 함께 왔다.

오타니는 "올스타전 레드카펫은 아내와 둘이서만 걷기로 했다"며 "오전 중에 딸의 목욕을 돕고, 경기가 끝난 뒤 딸을 돌본다. 집에서 아이의 얼굴만 봐도 하루의 피로가 사라진다. 기쁘고 행복하다"고 딸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217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7일 개최…키움·NC·한화 순 지명 야구 09.10 18
10216 [프로야구] 10일 선발투수 야구 09.10 19
10215 여자배구 GS칼텍스, 스파이더와 2025-2026시즌 유니폼 공개 농구&배구 09.10 14
10214 PGA 투어 가을 시리즈 대회 11일 개막…김주형·안병훈 출전 골프 09.10 16
10213 원정 분위기 예상…홍명보호, 경기장 적응하며 멕시코전 준비 끝 축구 09.10 20
10212 국가대표 안성현,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 출전 골프 09.10 19
10211 [프로야구 부산전적] 한화 9-1 롯데 야구 09.10 18
10210 레버쿠젠, 텐하흐 후임으로 전 덴마크 사령탑 히울만 선임 축구 09.10 16
10209 홍명보호 멕시코전, 경기 시작 연기…10일 오전 10시 30분 축구 09.10 16
10208 '손흥민과 유로파 우승' 포스테코글루 감독, EPL 노팅엄 지휘봉 축구 09.10 18
10207 노승희·유현조·홍정민 각축전…KLPGA 읏맨오픈 12일 개막 골프 09.10 15
10206 '창단 이후 첫 ACLE' 강원FC, 원정응원단 꾸린다…팬 100명 선발 축구 09.10 17
10205 '정예 멤버'로 다듬는 스리백…미국 이어 멕시코도 꽁꽁 묶을까 축구 09.10 17
10204 EPL 노팅엄, 유로파 진출 이끈 산투 감독 경질…'구단주와 갈등' 축구 09.10 17
10203 KPGA 옥태훈·문도엽 "시즌 3승은 내가 먼저" 골프 09.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