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단 10개 있는 에스토니아 출신 골퍼, 디오픈 출전권 획득

골프장 단 10개 있는 에스토니아 출신 골퍼, 디오픈 출전권 획득

세븐링크 0 161 07.03 03:22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리하르트 테더의 스윙.
리하르트 테더의 스윙.

[R&A 소셜미디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북유럽의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는 인구 137만명에 골프장이라야 단 10개뿐이다.

세계랭킹에 이름을 올린 프로 골프 선수는 단 2명으로 둘 다 세계랭킹 2천위 밖이다.

아마추어 세계랭킹에도 에스토니아 선수는 달랑 14명만 있다.

그야말로 골프의 변방 중에서도 변방이다.

에스토니아의 '간판' 골프 선수 리하르트 테더(20)는 2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골프 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다.

그는 이날 영국 웨스트 랭커셔 골프클럽에서 열린 디오픈 최종예선에서 연장전 끝에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테더는 오는 17일부터 나흘 동안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에서 열리는 153회 디오픈에 출전하게 됐다.

에스토니아 국적 골프 선수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 디오픈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연장전도 극적이었다.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4)을 남기고 상위 5명에게 주는 디오픈 출전권을 거의 확정했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날린 그는 2타를 잃고 4명이 2장의 디오픈 출전권을 놓고 다투는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다.

그런데 그는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바로 집어넣어 이글을 잡았다.

단 두 번의 샷으로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91위에 이름을 올린 테더는 "모든 걸 가진 기분이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디오픈에 나간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나도 그 자리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집에 돌아가서 디오픈 출전 준비를 한다는 게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국 곳곳에서 치러진 예선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루카스 허버트(호주), 딘 버미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 3명의 LIV 골프 선수가 디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240 손흥민(가운데)의 동점 골에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손흥민 136번째 A매치서 53호골…홍명보호, 멕시코와 2-2 무승부 축구 03:22 0
10239 [프로야구] 11일 선발투수 야구 03:22 0
10238 한화 류현진 '류현진 6이닝 무실점' 한화, 타선도 대폭발…롯데 5연패 추락(종합) 야구 03:22 0
10237 환호하는 오현규 역전골 작렬한 오현규 "간절하게 열심히 산 보답 받은 기분" 축구 03:22 0
10236 내달리는 김하성 MLB 예비 FA 유격수 비솃, 무릎 부상…김하성 행보에 변수될까 야구 03:22 0
10235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북중미월드컵 유동가격제 논란에 뉴욕시장후보 '반대' 청원 시작 축구 03:21 0
10234 프로야구 SSG, 치어리더 전용 라커룸 새 단장 프로야구 SSG, 치어리더 전용 라커룸 새 단장 야구 03:21 0
10233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4-0 삼성 야구 03:21 0
10232 볼 다투는 한국의 옌스 카스트로프와 멕시코의 마르셀 루이스 '대폭 로테이션' 홍명보호, 멕시코와 평가전 전반 0-1 열세 축구 03:21 0
10231 애틀랜타 김하성 애틀랜타 김하성, 컵스전 4타수 무안타…타율 0.222 야구 03:21 0
10230 10승 달성 후 인터뷰하는 LG 손주영 데뷔 첫 10승 LG 손주영 "솔직히 못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 야구 03:21 0
10229 제2회 베네스트 오픈 개최 안내.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다음 달 제2회 베네스트 오픈 개최 골프 03:21 0
10228 폴란드와의 친선대회 3차전에 선발로 나선 U-17 대표팀 선수들. 월드컵 앞둔 U-17 축구대표팀, 크로아티아 친선대회서 1승 2패 축구 03:21 0
10227 기자회견 하는 K리그2 안산 임종헌 감독 '프로축구 입단 뒷돈' 임종헌 전 감독 1심 징역 1년·추징 축구 03:21 0
10226 손흥민(가운데)의 동점 골에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손흥민 136번째 A매치서 53호골…홍명보호, 멕시코와 2-2 무승부(종합)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