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캉의 캐디, 대회 도중 도로에서 교통 통제

LPGA 캉의 캐디, 대회 도중 도로에서 교통 통제

세븐링크 0 127 06.28 03:22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메간 캉과 캐디.
메간 캉과 캐디.

[게티/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캐디빕을 걸친 사내가 갑자기 도로에 나와서 교통을 통제한다면?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 인근을 지나던 주민들이 이런 색다른 경험을 했다.

이날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16번 홀(파4)에서 렉시 톰프슨(미국)이 티샷한 볼은 페어웨이 왼쪽으로 한참 벗어났다.

볼은 페어웨이 왼쪽 자동차가 다니는 일반 포장도로와 맞닿은 러프에 멈췄다.

두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포섬 경기여서 톰프슨과 짝을 이룬 메간 캉(미국)이 두 번째 샷을 쳐야 했다.

교통 표지판이 비구선에 걸린다고 호소해 벌타 없이 공 위치를 옮겨 자세를 잡았지만, 등 뒤 포장도로에는 자동차가 달리고 있었다.

캉의 캐디는 포장도로로 나가더니 두 손을 들어 자동차 통행을 막았다.

물론 캐디가 입는 조끼, 캐디빕을 걸친 상태였다.

영문을 모르는 자동차 운전자들은 캉이 샷을 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중계방송 캐스터와 해설자가 "와, 저 팀은 도로를 통제하네요"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캐디의 이런 노력에 보답하듯 캉이 낮게 깔아 친 볼은 그린에 올라왔고 무난하게 파로 막았다.

캉과 톰프슨은 이날 3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247 역시 해결사는 손흥민…답답한 공격에 혈 뚫은 캡틴 축구 03:23 2
10246 매킬로이 "페더러 조언 듣고 출전 일정 조정" 골프 03:22 2
10245 '8년의 기다림'…데뷔 후 첫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한 안치영 야구 03:22 2
10244 유원골프재단, 희망나무 장학제도 신설…연간 1천200만원 지원 골프 03:22 2
10243 볼리비아, 브라질 꺾고 월드컵 남미예선 7위…대륙간 PO 진출 축구 03:22 2
10242 '홍명보호에 무릎 꿇은' 미국, 일본에 2-0 완승으로 분풀이 축구 03:22 1
10241 손흥민 136번째 A매치서 53호골…홍명보호, 멕시코와 2-2 무승부 축구 03:22 1
10240 [프로야구] 11일 선발투수 야구 03:22 1
10239 '류현진 6이닝 무실점' 한화, 타선도 대폭발…롯데 5연패 추락(종합) 야구 03:22 2
10238 역전골 작렬한 오현규 "간절하게 열심히 산 보답 받은 기분" 축구 03:22 2
10237 MLB 예비 FA 유격수 비솃, 무릎 부상…김하성 행보에 변수될까 야구 03:22 2
10236 북중미월드컵 유동가격제 논란에 뉴욕시장후보 '반대' 청원 시작 축구 03:21 2
10235 프로야구 SSG, 치어리더 전용 라커룸 새 단장 야구 03:21 2
10234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4-0 삼성 야구 03:21 2
10233 '대폭 로테이션' 홍명보호, 멕시코와 평가전 전반 0-1 열세 축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