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아내에게 고마워…산불과 싸우는 소방관 감사"

오타니 "아내에게 고마워…산불과 싸우는 소방관 감사"

세븐링크 0 173 01.27 03:22
하남직기자

MVP 투표한 전미야구기자협회 행사 불참…영상 메시지 전해

아내와 함께 입국하는 LA다저스 오타니
아내와 함께 입국하는 LA다저스 오타니

(영종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오후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4.3.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내와 로스앤젤레스(LA) 소방관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뉴욕 지부가 주최한 만찬에 불참했다.

BBWAA는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MVP 오타니와 아메리칸리그(AL) MVP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만찬에 초청했지만, 오타니와 저지 모두 참석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대신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디 앤서, 풀카운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영어로 "BBWAA 만찬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LA 산불의 영향으로 나와 가족이 행사에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양해를 구한 뒤 "집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 갈 곳을 잃은 동물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은 여러모로 특별한 해였다. 역사적인 팀에서 뛰게 해 준 다저스 프런트,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오타니는 "언제나 내 곁을 지켜주는 아름다운 아내(다나카 마미코)에게 고맙다"고 특별한 인사도 했다.

오타니는 "LA시와 LA의 산불에 최전선으로 맞서는 소방관, 소방서 여러분의 영웅적인 노력에 바치고 싶다"며 "우리가 연대하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연설을 마무리해 박수받았다.

오타니에게 2024년은 매우 특별했다.

10년 7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하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54홈런-59도루)를 기록했고, 염원하던 가을 무대에 올라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일궜다.

여기에 전 농구선수인 다나카 마미코 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곧 아이가 태어난다는 소식도 전했다.

NL MVP 투표에서는 1위 표 30장을 독식했다.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도 화려한 행사 참석은 고사한 오타니는 최근 산불이 LA에 큰 피해를 주자 더 조심스러워졌다.

LA 산불 피해자를 위해 50만달러를 기부한 오타니는 BBWAA 행사 참석도 정중히 고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471 '경질' 포스테코글루 후임에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 등 물망 축구 03:23 23
7470 KLPGA 셀트리온 2R 공동 1위 한진선 "날 더워지면 성적 납니다" 골프 03:23 22
7469 "부산 사직 재건축 대신 바닷가 야구장 건설 정부에 제안해야" 야구 03:22 23
7468 김홍택·양지호, KPGA 부산오픈 3R 공동 1위…시즌 첫 승 도전 골프 03:22 23
7467 방신실·이가영 등 KLPGA 셀트리온 퀸즈 2R 공동 1위만 5명 골프 03:22 23
7466 한화, 연장 접전 끝에 KIA에 신승…1위 LG에 반 경기 차 추격 야구 03:22 22
7465 '강소휘 8점' 한국 여자배구, 세계 최강 이탈리아에 0-3 완패(종합) 농구&배구 03:22 20
7464 김택수 선수촌장이 남자배구 한국-네덜란드 평가전 찾은 이유는 농구&배구 03:22 22
7463 이탈리아 AS로마, 새 사령탑으로 가스페리니 감독 선임 축구 03:22 23
7462 [프로야구] 8일 선발투수 야구 03:22 22
7461 [프로야구 중간순위] 7일 야구 03:22 23
7460 김홍택·양지호, KPGA 부산오픈 3R 공동 1위…시즌 첫 승 도전(종합) 골프 03:22 22
7459 하루 10타 줄인 방신실 "처음 우승한 곳이라 긍정적인 기운" 골프 03:21 22
7458 [프로야구 광주전적] 한화 3-2 KIA 야구 03:21 22
7457 이일희, 숍라이트 클래식 1R 깜짝 선두…12년 만의 우승 도전(종합) 골프 03:2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