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거함' 뮌헨, 故 베켄바워 등번호 5번 '영구 결번'

'독일 거함' 뮌헨, 故 베켄바워 등번호 5번 '영구 결번'

세븐링크 0 369 2024.12.10 03:21
이영호기자
베켄바워의 등번호 5번을 영구 결번한 바이에른 뮌헨
베켄바워의 등번호 5번을 영구 결번한 바이에른 뮌헨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1월 향년 78세로 세상을 떠난 '레전드' 프란츠 베켄바워의 등번호 5번을 영구 결번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바켄바워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등번호 5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2024 연례 총회에 바켄바워의 등번호 영구 결번을 결정하면서 "베켄바워는 선수, 감독, 회장으로서 독특한 스타일과 심오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지금의 뮌헨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켄바워는 우리의 '황제'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위대한 영웅의 등번호 5번은 독특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53년 독일 뮌헨에서 태어난 베켄바워는 1959년 뮌헨 유스팀에 합류해 1964년 6월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뮌헨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584경기에 출전해 75골을 넣은 수비수로 지난 1월 사망했다.

뮌헨에서 4차례 분데스리가 우승과 3차례 유러피언컵(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 우승을 경험한 베켄바워는 1977년 미국으로 넘어가 뉴욕 코스모스에서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와 함께 뛰었다.

1982년에는 독일로 복귀해 함부르크 SV에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안겼고, 1983년 뉴욕 코스모스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뒤 서독 대표팀 감독을 맡아 1990년 월드컵 우승을 지휘한 베켄바워는 1994년 뮌헨 회장을 맡아 행정가로 변신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277 날카로운 골 감각 선보인 손흥민…MLS 2호포로 팀 승리 이끌까 축구 09.12 16
10276 MLB 디트로이트, 성비위 스캔들로 얼룩…전현직 임직원 8명 연루 야구 09.12 16
10275 프로배구 새 시즌 현대캐피탈-대한항공 개막전 3월 19일로 연기 농구&배구 09.12 15
10274 프로배구 삼성화재 송명근, 무릎 인대 수술받고 '시즌 아웃' 농구&배구 09.12 17
10273 kt 안현민의 성장통…8월 이후 좌투수 상대 타율 0.091 야구 09.12 18
10272 키움의 대표 '근육남' 주성원 "이제야 첫 홈런 부끄러워" 야구 09.12 16
10271 '소문난 절친' 기성용 vs 이청용 '동해안 더비'서 맞붙을까 축구 09.12 17
10270 英프로축구 왓퍼드 '엘튼 존' 유니폼 입는다…회장 50주년 기념 축구 09.12 17
10269 허정구배 골프 2연패 김민수, 신한동해오픈 첫날도 상위권 골프 09.12 19
10268 노경은·이로운·김민, SSG '20홀드 트리오' 탄생 야구 09.12 15
10267 임성재 "올해 성적은 80점…언젠가 마스터스 우승 꿈" 골프 09.12 17
10266 [프로야구] 12일 선발투수 야구 09.12 16
10265 [부고] 한준희(축구 해설위원)씨 부친상 축구 09.12 17
10264 김연경 재단, 12~14일 안산서 '전국 중학교 배구 최강전' 농구&배구 09.12 18
10263 SSG,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롯데는 KIA 꺾고 5연패 탈출(종합) 야구 09.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