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라크 집중 견제에도 "나쁘지 않아…동료 기회 많아져"

이강인, 이라크 집중 견제에도 "나쁘지 않아…동료 기회 많아져"

세븐링크 0 559 2024.10.16 03:22
최송아기자
인사하는 이강인
인사하는 이강인

(용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경기를 마친 뒤, 이강인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집중 견제를 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다른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에이스의 숙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오른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경기 내내 수비수 여러 명을 끌고 다니면서 홍명보호의 공격 전개에 이바지했다.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이탈한 상황에서 개인 기량이 뛰어난 데다 전방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에게 쏟아지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상대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되는 건 어느 팀에서나 에이스 역할을 맡은 선수가 겪는 일이다.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도 이강인을 '가장 위험한 한국 선수'로 언급하며 그를 막기 위해 왼 측면 수비수 2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상대 선수 2, 3명이 붙으면 다른 선수들한테 더 기회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에서 다른 팀들도 그렇게 나온다고 하면 우리 팀 동료들이 더 많이 뛸 거라 생각해 너무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스로서)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항상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 일단 (10월 A매치) 2경기를 다 이겼는데, 우리 목표가 2승이었던 만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분위기를 알려달라는 질의에 이강인은 "서로 도우려 한다. 좋은 경기 결과를 내도록 선수들이 똘똘 뭉치고, 코칭스태프도 정말 잘 도와주신다"며 "그런 부분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 결과가 있다면 많은 분께서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는 오른 측면 깊숙한 지점까지 올라가 공격을 이끌었던 이강인은 이날은 후방까지 내려와 이라크의 거센 압박을 풀어내는 역할도 맡았다.

이와 관련, 이강인은 "내가 볼 터치를 많이 하고 싶어 하는 선수라서 그렇게 했다"며 "그렇게 내려오면서 우리 오른 측면에 공간이 생긴다. 첫 골도 그렇게 나왔다"고 돌아봤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용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이강인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307 라포르트, 사우디에서 유럽 무대로 복귀…빌바오와 3년 계약 축구 09.13 17
10306 "손흥민, A매치서 돋보이는 활약…흐름 바꿨다" MLS 집중 조명 축구 09.13 14
10305 프로야구 경쟁 팀들 주말 맞대결…순위 변화 분수령 될까 야구 09.13 15
10304 노팅엄 지휘하는 포스테코글루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 없어" 축구 09.13 14
10303 KLPGA 장타자 방신실 "내일은 드라이버 덜 잡겠다" 골프 09.13 14
10302 日 여자배구 세계선수권 4강 이끈 시마무라, 막차로 입국(종합) 농구&배구 09.13 16
10301 손제이·윤규리, 드림파크 아마추어골프선수권 남녀부 우승 골프 09.13 15
10300 트럼프, 9·11 24주년에 뉴욕 양키스 경기 관람…일부 관중 야유 야구 09.13 15
10299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새 연고지 부산서 21일 새 시즌 출정식 농구&배구 09.13 17
10298 홍명보호, 11월 14일 국내서 볼리비아와 친선경기 축구 09.13 16
10297 日여자배구 4강 이끈 시마무라, 여자부 아시아쿼터 막차 입국 농구&배구 09.13 16
10296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5-4 두산 야구 09.13 15
10295 [대구소식] 취약계층에 프로야구 '스윗박스' 관람권 제공 야구 09.13 16
10294 KIA, 9회말 김선빈 끝내기 안타로 두산에 5-4 승리…시즌 60승 야구 09.13 15
10293 김세영·김아림·박금강, LPGA 투어 퀸시티 챔피언십 첫날 3위 골프 09.1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