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 줄인 리디아 고 "한국 팬들 응원 감사…그린 적응 아쉬워"

5타 줄인 리디아 고 "한국 팬들 응원 감사…그린 적응 아쉬워"

세븐링크 0 525 2024.09.30 03:22
김동찬기자
티샷하는 리디아 고
티샷하는 리디아 고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4번 홀에서 리디아 고가 티샷하고 있다. 2024.9.26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리디아 고는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천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오후 2시 30분 현재 공동 9위로 '톱10' 진입 가능성을 부풀렸다.

리디아 고는 올해 8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이후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과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림픽부터 최근 4개 대회에서 3승을 쓸어 담아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으나 우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후원사인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 나온 리디아 고는 전날 3라운드까지 공동 25위에 머물러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고, 이날 5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리는 뒷심을 발휘했다.

답변하는 리디아 고
답변하는 리디아 고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5일 오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리디아 고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9.25 [email protected]

리디아 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해 너무 좋았고, 첫날부터 팬 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했다"며 "오늘도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게 이번 주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에서는 2타를 잃었던 그는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는 것이 오래 걸렸다"며 "오늘은 그나마 미국 대회 그린 스피드와 비슷했던 것 같은데 그린 스피드감이 조금 아쉬웠다"고 자평했다.

이번 대회에 이시우 코치가 캐디를 맡은 것에 대해 리디아 고는 "제가 미스 샷이 나오면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잠시 미국에 돌아갔다가 10월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을 위해 다시 방한할 예정이다.

"오늘 벙커샷을 하나 잘 붙였더니 팬 분께서 '역시 금메달리스트'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 대회장 분위기를 소개한 그는 "한국 팬들은 골프를 워낙 사랑하시고, 여자 선수들도 많이 응원해주시니까 저도 조금 더 잘 치고 싶은 욕심이 나고 감사한 마음도 느껴진다"고 인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337 '콤파뇨 PK 골' 전북, 대전에 1-0 승리…조기 우승에 한발짝 더 축구 03:23 1
10336 [프로축구 중간순위] 13일 축구 03:23 1
10335 한국 V리그 '외국인 거포' 아히·베논, 세계선수권서 맹활약 농구&배구 03:22 1
10334 남자배구 대표팀, 결전지 입성…유럽 강호 프랑스와 첫 대결은 농구&배구 03:22 1
10333 프로야구 SSG, 21일 '김광현 2천 탈삼진' 기념행사 야구 03:22 1
10332 뜨거워진 프로야구 선두 경쟁…LG·한화, 2.5경기 차로 좁혀져 야구 03:22 1
10331 레알 마드리드 주축 센터백 뤼디거,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이탈 축구 03:22 1
10330 '풍운아' 댈리, 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서 한 홀에 19타 골프 03:22 1
10329 이상희·송민혁, 신한동해오픈 3R 공동 8위…선두는 히가 골프 03:22 1
10328 MLB 애틀랜타 김하성, 휴스턴 상대로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 야구 03:22 1
10327 한국,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슈퍼라운드서 미국에 0-1 패배 야구 03:22 1
10326 안병훈, 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 2R 공동 37위 골프 03:22 1
10325 프로배구 컵대회에 외국인 선수 못 뛴다…FIVB '출전 불가' 권고 농구&배구 03:21 1
10324 말라위 3부리그 축구구단주 韓대학생…"홈에 잔디까는 그날까지" 축구 03:21 1
10323 프로야구 홍창기, 난치병 아동에게 추억 선물 야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