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번째 마운드 오른 한화 정우람, 직구 4개로 대장정 마침표

1천5번째 마운드 오른 한화 정우람, 직구 4개로 대장정 마침표

세븐링크 0 582 2024.09.30 03:20
홍규빈기자
마지막 인사하는 정우람
마지막 인사하는 정우람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투구를 마친 한화 정우람이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2024.9.29 [email protected]

(대전=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정우람(39·한화 이글스)이 1천5번째 경기를 끝으로 KBO리그 마운드와 작별했다.

정우람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했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였던 정우람에게 현역 은퇴 전에 팬들과 인사할 시간을 준 한화 구단의 배려였다.

이날까지 통산 1천5경기를 출전한 정우람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우람은 당초 예고됐던 대로 1회 한 타자만을 상대한 뒤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에게 공을 넘겼다.

정우람은 선두타자 최정원에게 시속 130㎞대 직구를 4개 던졌고, 4구째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정든 마운드 떠나는 정우람
정든 마운드 떠나는 정우람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투구를 마친 한화 정우람이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2024.9.29 [email protected]

정우람은 머쓱하다는 듯 웃음을 지어 보인 뒤 포수와 내야수 동료들의 인사를 받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정우람은 모자를 벗어 관중석을 가득 채운 1만2천명의 팬에게 인사했다.

경기 시작 전 정우람은 시포를 맡았고 그의 두 아들이 시구와 시타를 했다.

'철완' 정우람의 1천5경기 출전 기록은 KBO리그 투수 최다이자 단일리그 기준 아시아 투수 최다 기록이다.

1군 통산 기록은 977⅓이닝 64승 47패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8이다.

정우람은 2004년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6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했다.

시구하는 정우람 아들
시구하는 정우람 아들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시작 전 한화 정우람 아들 정대한 군이 시구하고 있다. 2024.9.29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337 '콤파뇨 PK 골' 전북, 대전에 1-0 승리…조기 우승에 한발짝 더 축구 03:23 3
10336 [프로축구 중간순위] 13일 축구 03:23 3
10335 한국 V리그 '외국인 거포' 아히·베논, 세계선수권서 맹활약 농구&배구 03:22 3
10334 남자배구 대표팀, 결전지 입성…유럽 강호 프랑스와 첫 대결은 농구&배구 03:22 3
10333 프로야구 SSG, 21일 '김광현 2천 탈삼진' 기념행사 야구 03:22 3
10332 뜨거워진 프로야구 선두 경쟁…LG·한화, 2.5경기 차로 좁혀져 야구 03:22 3
10331 레알 마드리드 주축 센터백 뤼디거,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이탈 축구 03:22 3
10330 '풍운아' 댈리, 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서 한 홀에 19타 골프 03:22 3
10329 이상희·송민혁, 신한동해오픈 3R 공동 8위…선두는 히가 골프 03:22 3
10328 MLB 애틀랜타 김하성, 휴스턴 상대로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 야구 03:22 3
10327 한국,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슈퍼라운드서 미국에 0-1 패배 야구 03:22 3
10326 안병훈, 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 2R 공동 37위 골프 03:22 3
10325 프로배구 컵대회에 외국인 선수 못 뛴다…FIVB '출전 불가' 권고 농구&배구 03:21 3
10324 말라위 3부리그 축구구단주 韓대학생…"홈에 잔디까는 그날까지" 축구 03:21 3
10323 프로야구 홍창기, 난치병 아동에게 추억 선물 야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