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첫 방한…마중 나온 김민재와 반갑게 인사

바이에른 뮌헨의 첫 방한…마중 나온 김민재와 반갑게 인사

세븐링크 0 353 2024.08.02 03:22
설하은기자

콩파니 감독은 팬들과 사진 촬영…노이어는 '사인 세례'

손흥민-김민재 맞대결에 행복한 고민…"손흥민 골, 뮌헨 승리 기대해요"

뮌헨의 엠블럼과 태극기가 새겨진 현수막
뮌헨의 엠블럼과 태극기가 새겨진 현수막

(영종도=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들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현수막을 들고 입국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일 토트넘과 경기를 펼친다. 2024.8.1 [email protected]

(영종도=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900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김민재의 소속팀 뮌헨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공항 입국장에 몰린 500명이 넘는 팬들은 붉은색, 보라색, 흰색 등 뮌헨 유니폼을 입거나 손에 쥐고 이들을 맞이했다.

지난달 30일 먼저 한국에 들어왔던 김민재가 뮌헨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입국장에 등장해 직접 손님맞이에 나섰다.

팬들은 '킴, 킴, 킴'을 연호하며 김민재에게 환호를 보냈고, 웃음보가 터진 김민재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마중나온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마중나온 김민재

(영종도=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선수단을 맞이하기 위해 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일 토트넘과 경기를 펼친다. 2024.8.1 [email protected]

김민재는 잠시 후 입국장 문을 나선 뱅상 콩파니 감독, 토마스 뮐러 등과 일일이 손을 맞잡고 가볍게 포옹하며 한국 방문을 환영했다.

뮌헨 선수단은 좌우에 각각 구단 로고와 태극기가 박히고 가운데에 'KOREA(코리아)'라고 적힌 붉은색 플래카드를 펼쳐 보이며 웃는 얼굴로 한국 팬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붉은 캡모자를 쓴 콩파니 감독은 30분 가까이 팬들에게 사인 및 기념촬영을 하는 등 화끈한 팬 서비스의 선봉에 섰다.

마누엘 노이어, 에릭 다이어, 저말 무시알라,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등 뮌헨 간판 선수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이들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환호했다.

무시알라의 사인을 받은 김양희씨
무시알라의 사인을 받은 김양희씨

[촬영 설하은]

팬들의 밀려드는 사인 요청에 뮌헨 선수단은 수십 명 팬들에게 다가가 적극적으로 팬서비스를 하며 교감했다.

무시알라의 유니폼에 그의 사인을 받는 데 성공한 김양희(36)씨는 "무시알라는 앞으로 뮌헨을 이끌어갈 신성"이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2년 전 토트넘이 내한했을 때 다이어가 아낌없이 팬 서비스를 해 그때부터 팬이 됐다"며 다이어의 토트넘전 활약을 기대했다.

콩파니 체제의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으면 한다는 김씨는 김민재와 손흥민의 맞대결을 상상하며 설렌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공격수 손흥민과 수비수 김민재가 서로를 적으로 상대하는 만큼 누구의 활약을 빌어야할지에 대해 '행복한 고민'을 하며 잠시 울상짓던 김씨는 "손흥민이 한 골을 넣고, 김민재가 한 골을 멋있게 막는 멋진 그림이 나왔으면 좋겠다. 사이 좋게 1승 1패씩 했으면 한다"며 웃었다.

고등학교 3학년 이태곤군은 2시간을 기다린 끝에 미리 준비해온 붉은색 종이에 노이어와 다이어의 사인을 받아냈다.

마티스 텔과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이군은 토트넘전에서 손흥민과 김민재의 주력 대결이 가장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군은 "둘 다 빠른 선수인데 대표팀 경기에서는 이들의 맞대결을 볼 수 없었다. 손흥민이 뒷공간을 침투하면 김민재가 곧장 따라가 막아내는 그림을 상상하고 있다"며 "나는 뮌헨 팬인 만큼, 손흥민은 골을 넣고 경기는 뮌헨이 이기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웃었다.

뮌헨 선수들의 사인을 받은 이태곤군
뮌헨 선수들의 사인을 받은 이태곤군

[촬영 설하은]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11시즌 연속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다만 지난 시즌엔 무패 우승을 이룬 레버쿠젠에 밀려 3위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고, 절치부심한 뮌헨은 지난 5월 콩파니 감독을 선임해 새 시즌을 준비해왔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창'인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 10도움을 올려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방패'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세리에A에서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하고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뮌헨 유니폼을 입었으나 2023-2024시즌 여러 차례 수비 실수를 해 주전 자리를 빼앗기는 등 부침을 겪었고, 시즌 막판엔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아쉽게 마무리했다.

손흥민, 오늘도
손흥민, 오늘도 '찰칵'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7.31 [email protected]

본 경기에 하루 앞선 2일, 뮌헨 선수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통해 팬과 먼저 만난다.

김민재를 비롯한 토마스 뮐러, 주앙 팔리냐 등 뮌헨 간판 선수들은 4일 오후 아디다스 강남 브랜드센터에서 토크쇼를 갖고 팬들과 소통하며 사인회와 기념촬영 등 팬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뮌헨 구단은 이날 오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으로 향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하며 첫 방한을 앞둔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뮌헨은 오는 11일에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다시 한번 맞붙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441 로리 매킬로이의 드라이버 스윙. 매킬로이, 구형 고집하다 드디어 신제품 드라이버 사용 골프 03:23 0
7440 인터뷰하는 허수봉 대표팀 줄부상에 홀로 남은 허수봉 "좀 더 힘내겠다" 농구&배구 03:23 0
7439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전하는 라미레스 배구 대표팀 감독 배구대표팀, AVC컵 앞두고 먹구름…황택의·임성진·나경복 부상 농구&배구 03:22 0
7438 한화 손혁 단장(왼쪽)과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 프로야구 한화, 한국레노버와 후원 협약 야구 03:22 0
7437 동국대 파크골프 최고위과정 4기생 모집 안내. 동국대, 파크골프 최고위과정 4기생 모집 골프 03:22 0
7436 브라질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명장' 안첼로티, 브라질 사령탑 데뷔전서 에콰도르와 0-0 무 축구 03:22 0
7435 [프로야구 중간순위] 6일 야구 03:22 0
7434 투구하는 구창모 구창모, 11일 롯데 2군전 출격…상무 전역 앞두고 마지막 등판 야구 03:22 0
7433 추신수 은퇴 기념 유니폼 사인 세리머니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 은퇴식, 14일 롯데와 홈 경기서 개최 야구 03:22 0
7432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 성공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귀국 축구 03:22 0
7431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李대통령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국민께 큰 위로 되길" 축구 03:22 0
7430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과 이이지마 사키 여자농구 BNK 우승 주역 이이지마,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 지명(종합) 농구&배구 03:22 0
7429 김비오의 드라이버 스윙. 김비오, KPGA 부산오픈 이틀 내리 단독 선두…2R 합계 6언더파(종합) 골프 03:22 0
7428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3-2 한화 야구 03:21 0
7427 홀인원 볼과 클럽을 들고 기뻐하는 김연섭. KPGA 김연섭, 생애 첫 홀인원…부산오픈 2R 16번 홀 골프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