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올스타서 2군 올스타로 떨어졌던 삼성 김현준, 화려한 부활

1군 올스타서 2군 올스타로 떨어졌던 삼성 김현준, 화려한 부활

세븐링크 0 348 2024.08.02 03:21
김경윤기자

'삼성 굴비즈' 중 유일하게 2군 추락했다가 복귀 후 맹활약

상무 입대 날짜 받은 날, LG전 4안타로 승리 이끌어

인터뷰하는 삼성 김현준
인터뷰하는 삼성 김현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4.8.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시즌까지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던 삼성 라이온즈의 김현준(21)은 지난 달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올 시즌 1군에서 연일 부진한 성적을 낸 탓에 2군에 몸담는 날이 많아졌고, 이에 1군 올스타전이 아닌 2군 올스타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김현준으로선 자존심이 상할 법했다.

김현준은 또래 야수인 김지찬, 이재현과 함께 '굴비즈 삼총사'라는 별명으로 팀의 미래 전력으로 꼽혀 왔다.

마침 김지찬과 이재현은 올해 나란히 1군 올스타전에 출전해 김현준과 비교됐다.

김현준의 성장세는 김지찬, 이재현보다 느린 편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로 1군 올스타전을 밟은 경험도 있었다.

김현준은 올해 퓨처스 올스타전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 전반기는 아쉬운 점이 많다"라며 "멘털을 빨리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으로 자극을 받았던 것일까.

그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 1군 32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54로 부진했던 김현준은 지난 달 18일 1군에 올라온 뒤부터 지난 달 31일까지 타율 0.343의 성적을 거뒀다.

7월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5타수 4안타 3득점을 기록하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도 세웠다.

김현준의 활약은 8월 첫날에도 이어졌다.

그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며 팀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기까지 1할대에 머물던 타율은 0.237로 상승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현준은 "2군 무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그곳에서 배웠던 것을 그대로 하니까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준은 이날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 통지를 받기도 했다.

12월 2일 입대하는 김현준은 상무 유니폼을 입고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1년 6개월을 뛰어야 한다.

그는 "2군에 있는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상무에 가면 웨이트 훈련을 많이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좀 더 건장한 체격을 만들어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441 로리 매킬로이의 드라이버 스윙. 매킬로이, 구형 고집하다 드디어 신제품 드라이버 사용 골프 03:23 0
7440 인터뷰하는 허수봉 대표팀 줄부상에 홀로 남은 허수봉 "좀 더 힘내겠다" 농구&배구 03:23 0
7439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전하는 라미레스 배구 대표팀 감독 배구대표팀, AVC컵 앞두고 먹구름…황택의·임성진·나경복 부상 농구&배구 03:22 0
7438 한화 손혁 단장(왼쪽)과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 프로야구 한화, 한국레노버와 후원 협약 야구 03:22 0
7437 동국대 파크골프 최고위과정 4기생 모집 안내. 동국대, 파크골프 최고위과정 4기생 모집 골프 03:22 0
7436 브라질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명장' 안첼로티, 브라질 사령탑 데뷔전서 에콰도르와 0-0 무 축구 03:22 0
7435 [프로야구 중간순위] 6일 야구 03:22 0
7434 투구하는 구창모 구창모, 11일 롯데 2군전 출격…상무 전역 앞두고 마지막 등판 야구 03:22 0
7433 추신수 은퇴 기념 유니폼 사인 세리머니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 은퇴식, 14일 롯데와 홈 경기서 개최 야구 03:22 0
7432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 성공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귀국 축구 03:22 0
7431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李대통령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국민께 큰 위로 되길" 축구 03:22 0
7430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과 이이지마 사키 여자농구 BNK 우승 주역 이이지마,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 지명(종합) 농구&배구 03:22 0
7429 김비오의 드라이버 스윙. 김비오, KPGA 부산오픈 이틀 내리 단독 선두…2R 합계 6언더파(종합) 골프 03:22 0
7428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3-2 한화 야구 03:21 0
7427 홀인원 볼과 클럽을 들고 기뻐하는 김연섭. KPGA 김연섭, 생애 첫 홀인원…부산오픈 2R 16번 홀 골프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