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무승' 끊은 K리그1 인천 변재섭 대행 "공 점유율 높인다"

'9경기 무승' 끊은 K리그1 인천 변재섭 대행 "공 점유율 높인다"

세븐링크 0 337 2024.07.15 03:21
이의진기자
변재섭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대행
변재섭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광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반등을 이끌라는 임무를 받은 변재섭 감독대행은 '선 수비 후 역습'을 하더라도 공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변재섭 감독대행이 이끈 인천은 14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5월 18일 대전하나시티즌전(1-0 승) 이후 약 두 달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공교롭게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난 5일 물러난 조성환 감독이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지휘봉을 쥔 날, 인천도 9경기 연속(5무 4패)으로 이어진 리그에서 무승 행진을 끊어냈다.

경기 전 무승 행진을 끊는 게 대행으로서 당장의 목표라고 강조한 변 감독대행은 광주를 완파하고 기분 좋게 승장이 됐다.

변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9경기를 이기지 못하는 동안 우리 팬들은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셨고, 격려해주셨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정말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가 공수 균형이 매우 좋고, 공수 전환도 빠른 팀이라 선수들에게 공을 소유할 때 상황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많이 요구했다. 우리가 준비한 부분이 잘 이행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조 감독 때와 달리 웅크리며 역습을 노리는 축구를 하더라도 공 점유율 자체를 조금 더 회복해야 한다는 게 변 감독대행의 지론이다.

그는 "내가 팀을 맡고 나서 선수들에게 공 점유율을 높이자고 했다. '선 수비 후 역습' 축구를 해서 상대에게 공을 차단당하고 실책이 많아 힘들었는데, 공을 빼앗기더라도 즉각적으로 압박하자고 했다"며 "그 부분이 잘 됐다. 앞으로도 공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뻐하는 인천 선수들
기뻐하는 인천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변 감독대행의 구상과 달리 이날 인천은 경기 초반 공 점유율에서 크게 밀렸다.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이 부문 1위에 오른 광주답게 경기 초반 공 점유율을 76%까지 확보했다.

상대의 거센 공세에 고전한 인천은 경기 종료 시점에는 그대로 40%대 공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어느 정도는 공 소유권을 찾아왔다.

변 감독대행은 "광주가 압박이 상당히 강한 팀이라 전반에는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후반에 그 부분이 잘 수정되면서 우리가 공격권을 많이 가져왔다"고 흡족해했다.

변 감독대행은 조성환 감독의 부산 사령탑 부임 소식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는 "아침에 그 소식을 기사를 통해 접했다.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감독님께서 새롭게 출발하셨고, 그게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며 "감독님이 우리 팀에서 쌓은 업적이 있는데 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지금의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441 로리 매킬로이의 드라이버 스윙. 매킬로이, 구형 고집하다 드디어 신제품 드라이버 사용 골프 03:23 0
7440 대표팀 줄부상에 홀로 남은 허수봉 "좀 더 힘내겠다" 농구&배구 03:23 1
7439 배구대표팀, AVC컵 앞두고 먹구름…황택의·임성진·나경복 부상 농구&배구 03:22 1
7438 프로야구 한화, 한국레노버와 후원 협약 야구 03:22 1
7437 동국대, 파크골프 최고위과정 4기생 모집 골프 03:22 1
7436 브라질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명장' 안첼로티, 브라질 사령탑 데뷔전서 에콰도르와 0-0 무 축구 03:22 0
7435 [프로야구 중간순위] 6일 야구 03:22 0
7434 구창모, 11일 롯데 2군전 출격…상무 전역 앞두고 마지막 등판 야구 03:22 1
7433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 은퇴식, 14일 롯데와 홈 경기서 개최 야구 03:22 1
7432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 성공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귀국 축구 03:22 0
7431 李대통령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국민께 큰 위로 되길" 축구 03:22 1
7430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과 이이지마 사키 여자농구 BNK 우승 주역 이이지마,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 지명(종합) 농구&배구 03:22 0
7429 김비오의 드라이버 스윙. 김비오, KPGA 부산오픈 이틀 내리 단독 선두…2R 합계 6언더파(종합) 골프 03:22 0
7428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3-2 한화 야구 03:21 1
7427 KPGA 김연섭, 생애 첫 홀인원…부산오픈 2R 16번 홀 골프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