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보내는 울산 "한국축구와 K리그 발전 놓고 많이 고민"

홍명보 보내는 울산 "한국축구와 K리그 발전 놓고 많이 고민"

세븐링크 0 395 2024.07.08 03:20
이영호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서울=연합뉴스) 차기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지난 2023년 11월 프로축구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울산시 동구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7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홍명보 감독과 신중하게 협의해서 결정을 내렸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홍명보(55) 감독이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으로 10년 만에 권토중래한 가운데 울산 구단은 당장 새로운 사령탑을 구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을 맞았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을 내정했다. 8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결별한 뒤 국내외 지도자를 놓고 적임자를 찾아오다 결국 홍명보 감독을 낙점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의 역대 첫 동메달을 지휘하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던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대표팀 지휘봉을 이어받았다가 조별리그 무승(1무 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씁쓸하게 퇴장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전무를 맡아 행정 경험을 쌓기도 한 홍 감독은 울산 지휘봉을 잡고 현장으로 복귀해 K리그1 2연패(2022·2023년)를 이끌며 성공시대를 구가했다.

결국 축구협회는 홍 감독의 현장 경험과 행정 능력을 인정해 울산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그를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월드컵2014> 손흥민
<월드컵2014> 손흥민 '그칠 줄 모르는 눈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오전(한국시간)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 대 벨기에 경기에서 0대1로 패한 뒤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2013.6.27 [email protected]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축구협회와 홍 감독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고 충분히 협의했다"라며 "한국 축구와 K리그의 발전을 놓고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당장 울산은 후임 감독 선임에 나서야 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홍 감독이 언제부터 대표팀으로 완전히 떠나야 하는지 여부를 축구협회와 더 이야기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울산으로서는 급작스럽게 홍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선임 내용을 전달받은 터라 후임 사령탑 뽑기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장 울산은 오는 10일 광주FC, 13일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 2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은 9월에 시작돼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홍 감독이 당분간 팀 일정을 소화한 뒤 후임 사령탑 선임과 함께 자연스럽게 대표팀으로 떠나는 방안도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441 로리 매킬로이의 드라이버 스윙. 매킬로이, 구형 고집하다 드디어 신제품 드라이버 사용 골프 03:23 0
7440 인터뷰하는 허수봉 대표팀 줄부상에 홀로 남은 허수봉 "좀 더 힘내겠다" 농구&배구 03:23 0
7439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전하는 라미레스 배구 대표팀 감독 배구대표팀, AVC컵 앞두고 먹구름…황택의·임성진·나경복 부상 농구&배구 03:22 0
7438 한화 손혁 단장(왼쪽)과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 프로야구 한화, 한국레노버와 후원 협약 야구 03:22 0
7437 동국대 파크골프 최고위과정 4기생 모집 안내. 동국대, 파크골프 최고위과정 4기생 모집 골프 03:22 0
7436 브라질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명장' 안첼로티, 브라질 사령탑 데뷔전서 에콰도르와 0-0 무 축구 03:22 0
7435 [프로야구 중간순위] 6일 야구 03:22 0
7434 투구하는 구창모 구창모, 11일 롯데 2군전 출격…상무 전역 앞두고 마지막 등판 야구 03:22 0
7433 추신수 은퇴 기념 유니폼 사인 세리머니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 은퇴식, 14일 롯데와 홈 경기서 개최 야구 03:22 0
7432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 성공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귀국 축구 03:22 0
7431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李대통령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국민께 큰 위로 되길" 축구 03:22 0
7430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과 이이지마 사키 여자농구 BNK 우승 주역 이이지마,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 지명(종합) 농구&배구 03:22 0
7429 김비오의 드라이버 스윙. 김비오, KPGA 부산오픈 이틀 내리 단독 선두…2R 합계 6언더파(종합) 골프 03:22 0
7428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3-2 한화 야구 03:21 0
7427 홀인원 볼과 클럽을 들고 기뻐하는 김연섭. KPGA 김연섭, 생애 첫 홀인원…부산오픈 2R 16번 홀 골프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