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미스터 올스타' 최형우 "나이 들어도 할 수 있다"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 최형우 "나이 들어도 할 수 있다"

세븐링크 0 567 2024.07.07 03:20
홍규빈기자
미스터 올스타 최형우
미스터 올스타 최형우

(인천=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나눔 KIA 최형우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7.6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에 오르며 또 한 번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최형우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미스터 올스타(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로써 최형우는 2011년 이병규(36세 8개월 28일)를 제치고 최고령 MVP 기록(40세 6개월 20일)을 세웠다.

KBO리그 통산 타점 1위 타이틀을 보유한 최형우는 올해 정규시즌에도 타점 1위(73개)를 달리며 역대 최고령 타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을 마치고 만난 최형우는 "나이 들어도 이런 데 나와서 할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이 느낀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솔직히 나이가 너무 많아서 민망한 기분으로 왔었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퍼포먼스를 하는데 '내가 이 자리에 있어도 되나'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보다 퍼포먼스 문화가 강해진 것 같다. 예전에는 하더라도 짧게 하고 빨리 끝냈는데 지금은 다들 즐기면서 웃는 분위기"라고 비교했다.

기쁨을 가족과
기쁨을 가족과

(인천=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나눔 KIA 최형우가 솔로 홈런을 친 뒤 딸, 아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7.6 [email protected]

그러나 쑥스러웠던 최형우도 가랑비에 옷 젖듯 축제 분위기에 흠뻑 빠지면서 MVP 욕심이 생겼다고 한다.

2회 선제 솔로포를 터뜨린 그는 8회 3-2에선 쐐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MVP 수상을 확정했다.

"MVP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받아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은 최형우는 8회말 구원 등판하는 전상현(KIA)에겐 "무조건 막고 와. 점수 주면 혼난다"고 농담했다고 전했다.

2회 솔로 홈런에는 아이들과의 추억이 곁들여졌다.

아들과 딸에게서 헬멧과 배트를 건네받은 최형우는 듬뿍 받은 기로 중월 선취 솔로포를 터뜨렸다.

최형우는 "아이들과 공식 석상에 나온 것이 처음이어서 얼떨떨하게 퍼포먼스를 끝냈는데 말도 안 되게 초구에 홈런이 나왔다"고 기분 좋게 떠올렸다.

올스타 휴식기를 기분 좋게 보낸 최형우는 이제 시즌 후반기까지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KIA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형우도 타율 0.286 16홈런으로 활약 중이다.

최형우는 "팀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완벽한 전반기였다"면서 "디테일하게 잘 추슬러 후반기를 이대로 끝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솔로홈런 최형우
솔로홈런 최형우

(인천=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나눔 KIA 최형우가 솔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7.6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388 김경문 한화 감독 "문동주, 2차전도 가능…상황에 따라 결정" 야구 10.20 5
11387 메시, MLS 정규리그 최종전서 해트트릭…29호골 '득점 선두' 축구 10.20 5
11386 '뮌헨 골잡이' 케인, 영국·독일 클럽 통산 '400골 돌파' 축구 10.20 6
11385 최승빈,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우승…2년 4개월 만에 2승째(종합) 골프 10.20 5
11384 손흥민, MLS 정규리그 최종전서 9호골…팀 500호골 주인공(종합2보) 축구 10.20 5
11383 이율린, KLPGA 투어 시즌 최장 '5차 연장' 끝에 첫 우승 골프 10.20 5
11382 '10K·3홈런' 오타니에 쏟아진 찬사…"야구 역사상 최고 경기" 야구 10.20 6
11381 손흥민, 콜로라도와 MLS 정규리그 최종전서 '시즌 9호골' 폭발(종합) 축구 10.20 6
11380 삼성 최원태, 가을 야구 2경기 연속 호투 '나는 이제 가을 남자'(종합) 야구 10.20 6
11379 '10번째 리그 우승별' K리그1 전북 현대, 숫자로 돌아본 2025시즌 축구 10.20 6
11378 승리에도 웃지 못한 이영택 GS 감독 "이주아 수술로 시즌아웃" 농구&배구 10.20 6
11377 프로야구 PO 사상 첫 40세 홈런 강민호 "목표는 최소 실점 경기" 야구 10.20 5
11376 프로농구 KCC, 소노 추격 뿌리치고 4연승 질주…단독 선두(종합) 농구&배구 10.20 5
11375 한국, U-17 여자 월드컵 1차전서 코트디부아르와 1-1 무승부 축구 10.20 7
11374 프로야구 한화·삼성, PO 2차전에 전날과 똑같은 타순 배치 야구 10.2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