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랜드" 오명 獨 프랑크푸르트역 무기소지 금지

"좀비랜드" 오명 獨 프랑크푸르트역 무기소지 금지

세븐링크 0 633 2024.05.24 03:23
김계연기자

유로2024 앞두고 치안 우려 커져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CCTV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CCTV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치안 불안하기로 악명 높은 독일 프랑크푸르트가 내달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를 앞두고 기차역에서 무기 소지를 금지하기로 했다.

프랑크푸르트 당국과 독일철도(DB)는 내달 1일부터 무기소지 금지구역을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후 8시부터 오전 5시까지 기존 금지구역인 시내 중심가는 물론 역사 안에서도 총기와 탄약 등 무기법에 규정된 무기와 칼날 4㎝ 이상 흉기를 가지고 다닐 수 없다.

적발되면 무기를 압수당할 수 있고 과태료 500유로(약 74만원)를 내야 한다.

독일 최대 규모 공항이 있는 프랑크푸르트는 독일로 향하는 관문으로 꼽힌다. 하루 45만명이 중앙역에서 기차를 이용하지만 마약 중독자와 판매상, 노숙인이 즐비한 기차역 앞 슬럼가는 독일 최대 우범지역이기도 하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프랑크푸르트에서 10만명당 1만4천363건의 범죄가 발생해 베를린(1만4천135건)을 제치고 범죄율 1위를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안에서만 2019년 폭력 범죄가 415건 발생했다. 2022년에는 530건으로 늘었고 이 중 176건은 무기를 사용한 범죄였다.

최근에는 유로2024를 앞두고 치안 불안과 도시 이미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지난달 프랑크푸르트를 "좀비랜드", "독일에서 가장 위험한 슬럼가"라고 부르며 이곳에서 숙박하지 말라고 자국 축구팬에게 경고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내달 20일 잉글랜드가 세르비아와 조별예선 경기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411 U-22 대표팀 데뷔전은 '0-0'…이민성 감독 "속도 끌어올려야" 축구 03:23 7
7410 삼성 출신 MLB '10승 투수' 라이블리,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야구 03:23 7
7409 U-22 축구대표팀, 이민성 감독 데뷔전서 호주와 0-0 무승부 축구 03:22 7
7408 국가대표 후배들 응원한 박주호 "북중미 월드컵 좋은 모습 기대" 축구 03:22 8
7407 '번아웃' 고백한 김비오, KPGA 부산오픈 첫날 6언더파 골프 03:22 7
7406 골프 전문 여행사 자이언트골프, 박민지 등 선수 5명 후원 골프 03:22 7
7405 제6회 MLB 국내 유소년 야구대회, 8일 전국 예선 시작 야구 03:22 7
7404 송윤하·이민지 등 U-19 여자농구 월드컵 출전 12인 명단 발표 농구&배구 03:22 7
7403 평화통일배 전국소프트볼·베이스볼5대회, 6일 인제서 개막 야구 03:22 7
7402 프로축구 전북현대, 전주 한옥마을 내 정원 조성 후원 축구 03:22 7
7401 [프로야구] 6일 선발투수 야구 03:22 7
7400 '전력 질주 결승타' 구자욱 "기본 지켰죠…안 맞으면 뛰기라도" 야구 03:22 7
7399 골프존, 싱가포르에 대형 골프 시뮬레이터 센터 2곳 개장 골프 03:21 7
7398 윤재석·최석현, U-22 대표팀 하차…클럽 WC 출전차 소속팀 복귀 축구 03:21 7
7397 김민석, 연장 10회 끝내기…조성환 감독대행의 두산 4연패 탈출(종합) 야구 03: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