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월 월드컵 예선 홈경기 또 무산…시리아전 라오스서 열려

북한, 6월 월드컵 예선 홈경기 또 무산…시리아전 라오스서 열려

세븐링크 0 741 2024.05.22 03:21
안홍석기자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장소가 공지된 북한-시리아 경기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장소가 공지된 북한-시리아 경기

[AF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북한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의 다음 홈 경기를 라오스에서 치른다.

2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를 보면 내달 6일 열릴 예정인 북한과 시리아의 월드컵 2차 예선 B조 5차전 개최 장소가 북한이 아닌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국립경기장으로 공지돼 있다.

앞서 전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는 이 경기 개최지가 라오스로 변경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NK 뉴스는 "시리아 매체들이 '이달 초 시리아축구협회가 AFC에 중립적인 경기 장소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면서 "AFC는 경기 장소 변경 이유에 대한 NK 뉴스의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2차 예선에서 북한의 경기 장소와 관련해 파행이 거듭되고 있다.

북한과 시리아는 1차전에서부터 맞붙었는데, 원래 이 경기는 북한 홈에서 치러져야 했으나, 시리아 홈 경기로 바뀌었다. 그리고 5차전이 북한 홈 경기가 됐다.

시리아 정세가 불안정해 1차전은 제3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치러졌다.

북한과 일본 여자축구 경기 전 단체응원하는 조총련
북한과 일본 여자축구 경기 전 단체응원하는 조총련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28일 오후 북한과 일본 여자축구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경기가 치러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학생 등이 단체 응원을 하고 있다. 2024.2.28 [email protected]

북한의 두 번째 홈 경기인 3월 일본과의 3차전은 혼선 끝에 아예 열리지 않은 채 일본의 3-0 몰수승으로 기록됐다.

당시 북한 측은 '불가피한 사정'을 이유로 경기 장소를 중립지역으로 옮길 것을 AFC에 요청했고, 다토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이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제3국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제때 열리지 못하게 됐다.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이 나서서 "북한이 대체 경기장은 물론 연기에 따른 새로운 경기 날짜를 마련하지 못했다"며 북한의 몰수패를 결정했다.

파행은 남자축구에서만 벌어진 게 아니다.

2월 북한과 일본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도 원래 평양에서 치러져야 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렸다.

미비한 항공편·불투명한 경기 운영 가능성을 놓고 우려가 이어지자 AFC가 북한 측에 대체 장소 물색을 요구했고, 결국 장소가 변경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라졌던 북한 축구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무대로 복귀했으나, 홈 경기는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홈 경기를 꺼리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일본에서 유행하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을 경계하는 것 같다는 추측만 나돌 뿐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8872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월드컵 '2025 PMWC' 개막 축구 03:22 2
8871 여자축구 20세 골키퍼 강수희, 이탈리아 사수올로와 입단 계약 축구 03:22 1
8870 NC다이노스 홈경기 무료 셔틀버스 뜬다…창원NC파크 접근성 개선 야구 03:22 1
8869 [프로야구] 26일 선발투수 야구 03:22 1
8868 한화, 선두 질주…2위 LG 5연승·3위 롯데 3연승·4위 kt 4연승(종합) 야구 03:22 1
8867 라오스의 한국 축구단 참파삭의 혁신 '베스트11, 팬들이 뽑는다' 축구 03:22 1
8866 [프로야구 잠실전적] LG 6-5 두산 야구 03:22 2
8865 MLB 18시즌 동안 9팀서 뛴 '저니맨' 차베스, 은퇴 선언 야구 03:22 1
8864 KLPGA 대회장에도 이동형 스타벅스 커피 매장 들어선다 골프 03:22 1
8863 K리그1 전북 유스팀, 중국 퓨처 챔피언스컵 참가…12개팀 경쟁 축구 03:22 2
8862 '포항전 멀티골' 수원FC 윌리안, K리그1 23라운드 MVP 축구 03:22 1
8861 한국 U-19 남자배구, 세계선수권 첫판서 쿠바 3-0 완파 농구&배구 03:21 2
8860 세종시 유소년야구단,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대회 우승 야구 03:21 2
8859 '김상식호'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아세안챔피언십 결승 진출 축구 03:21 1
8858 인천공항 통해 입국한 기업은행의 외국인 거포 빅토리아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거포' 빅토리아, 외국인선수 첫 입국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