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과학자단체 "북중미 월드컵은 가장 기후 파괴적인 대회"

국제 과학자단체 "북중미 월드컵은 가장 기후 파괴적인 대회"

세븐링크 0 31 07.10 03:22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항공 이동·참가국 확대로 이전의 두 배 수준 온실가스 배출"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치러질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치러질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UPI=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역대 가장 '기후 파괴적인' 월드컵이 될 거라는 국제 과학자단체의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BBC는 '국제적 책임을 위한 과학자들(SGR)'이 북중미 월드컵의 예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한 결과를 9일 보도했다.

SGR은 이번 대회가 항공 이동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급격한 경기 수 증가로 인해 900만t의 CO2e(이산화탄소 환산량·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를 발생시킬 거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4차례 월드컵 평균 배출량의 거의 두 배에 달하며, 전 경기장에서 냉방 시설을 가동해야 했던 2022년 카타르 대회의 525만t보다도 훨씬 많은 수치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3개국에서 공동 개최하는 내년 월드컵은 참가국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되고서 치러지는 첫 대회다.

참가국 증가로 경기 수는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늘어난다.

SGR은 "북중미 대회의 CO2e 총배출량은 영국에서 차량 650만대가 1년 동안 만들어내는 양과 같은 수준"이라면서 "이번 월드컵은 역사상 가장 환경 오염이 심한 대회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FIFA는 2030년까지 축구 대회 운영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2040년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249 '동아시안컵 2연승' 홍명보 감독 "한일전 이기고 우승하겠다"(종합) 축구 03:23 4
2248 동아시안컵 나선 신상우호 또 부상 악재…'젊은피' 전유경 하차 축구 03:22 4
2247 '동아시안컵 2연승' 홍명보 감독 "한일전 이기고 우승하겠다" 축구 03:22 4
2246 [E-1 챔피언십 전적] 한국 2-0 홍콩 축구 03:22 4
2245 전북 선두 주역 강상윤, 대표팀서도 '반짝'…"이제 시작입니다" 축구 03:21 4
2244 K리그1 수원FC, 브라질 출신 플레이메이커 안드리고 영입 축구 03:21 4
2243 김신욱, 참파삭 아브닐 FC 공식 앰버서더 임명…명예 주주 1호 축구 03:20 4
2242 강상윤·이호재 데뷔골…홍명보호, 홍콩 꺾고 동아시안컵 2연승 축구 03:20 4
2241 EPL 토트넘, 윙어 쿠두스 영입에 합의…"이적료 1천27억원" 축구 07.11 11
2240 PSG, 클럽월드컵 결승서 첼시 꺾고 시즌 5관왕 대업 완성할까 축구 07.11 9
2239 K리그2 김포 박동진, 상대팀 코치에 손가락 욕설…250만원 징계 축구 07.11 10
2238 여자축구 수원FC 위민, 일본 출신 측면 자원 오쿠쓰 레나 영입 축구 07.11 11
2237 K리그2 천안, 천안초 화재 사고 겪은 축구부원 '명예 선수 위촉' 축구 07.11 10
2236 풋살 최강 가린다…춘천서 '2025 FK CUP' 12일 킥오프 축구 07.11 10
2235 안첼로티 감독, 세금 누락으로 '징역 1년·벌금 6억2천만원' 축구 07.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