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 여자축구 박수정 "해외 진출, 좋은 소식 있을 것"

'A매치 데뷔' 여자축구 박수정 "해외 진출, 좋은 소식 있을 것"

세븐링크 0 25 05.31 03:20
최송아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U-20 주축서 성인 대표팀으로…"내 장점은 1대1 플레이·센스"

콜롬비아와의 경기에 출전한 박수정(오른쪽)
콜롬비아와의 경기에 출전한 박수정(오른쪽)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꿈에 그리던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여자 축구 공격수 박수정(울산과학대)이 조만간 해외 무대 진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거라고 귀띔했다.

박수정은 30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해외 구단 입단 관련 질문에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수정은 이날 선발 공격수로 출전해 A매치에 데뷔, 후반 16분 이은영(창녕WFC)으로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16강 진출에 힘을 보탠 선수다.

여자 축구 명문인 울산과학대 재학 중으로, 기술과 스피드, 골 결정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달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 2연전에 나설 명단이 발표되기에 앞서 박수정이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직접 긍정적으로 밝힌 것이다.

경기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한 박수정
경기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한 박수정

[촬영 최송아]

그에 앞서 일단 A매치 데뷔라는 꿈부터 이뤘다.

이날 박수정은 경기 초반 헤더로 첫 슈팅을 기록했으나 골키퍼에게 잡히며 데뷔골은 다음으로 미뤘다.

박수정은 "미팅에서 선발이라는 것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다. 긴장보다도, 뛸 수 있다는 설렘이 가득해서 꿈만 같았다"면서 "언니들이랑 같이 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렇게 길게 뛸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막상 보여준 것은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도 했다.

"1대1 플레이나 볼을 많이 다루면서 센스 있게 볼을 넣어주려고 하는 움직임 등을 좋아하는데, 오늘은 확실히 시야가 좁아지더라. 콜롬비아를 상대해보니 피지컬이나 힘도 아무래도 다르더라"면서 "계속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곱씹었다.

대표팀 대선배인 지소연(시애틀 레인)을 롤 모델로 삼고, 최근엔 스페인의 '초신성' 야민 라말(바르셀로나) 경기 영상도 챙겨보고 있다는 박수정은 "어린 나이에 A매치에 데뷔했는데, 대표팀의 세대가 바뀌는 상황에서 주축이 돼 여자 축구를 한층 더 성장하게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82 UCL 우승에 기뻐하는 이강인(왼쪽) 이강인 UCL·김민재 리그·손흥민 UEL…유럽파 삼총사 모두 우승 축구 03:23 0
1881 [프로축구 중간순위] 1일 축구 03:22 0
1880 유로파 우승 트로피 든 손흥민 손흥민, 올여름 사우디행 가능성…"훨씬 높은 연봉 제안받을 것" 축구 03:22 0
1879 지난달 27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전진우의 골 세리머니 멍들어도, 쥐가 나도 뛰는 전진우…"대표팀에 활기 더하고파" 축구 03:22 0
1878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1-1 광주 축구 03:21 0
1877 광주 박인혁, 대구 황재원의 경합 K리그1 대구, 김병수 감독 데뷔전서 광주와 1-1…PK 장군멍군 축구 03:21 0
1876 대구의 김병수 감독 '데뷔전 무승부' 김병수 "선수들 투혼 만족…더 위대해질 것" 축구 03:21 0
1875 광주 박인혁, 대구 황재원의 경합 K리그1 대구, 김병수 감독 데뷔전서 광주와 1-1…PK 장군멍군(종합) 축구 03:20 0
1874 팬들이 준비한 엔리케 감독과 딸 사나의 모습 담은 통천 하늘의 딸과 10년 만에 펼친 빅이어 파티…"늘 함께하고 있어" 축구 03:20 0
1873 '맨유 캡틴' 페르난드스, 클럽월드컵 앞둔 알힐랄과 '이적 협상' 축구 06.01 9
1872 [프로축구 중간순위] 31일 축구 06.01 9
1871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념주화 출시…6월 9일부터 예약접수 축구 06.01 9
1870 이강인, UCL 결승 명단 포함…박지성 이후 17년 만의 우승 도전 축구 06.01 9
1869 '뒤집는 힘'까지 뽐낸 전북, 2경기 7골 폭풍…'닥공 완벽 부활' 축구 06.01 8
1868 이영준 뛰는 그라스호퍼, 스위스 프로축구 1부 잔류 성공 축구 06.0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