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준비 첫걸음…류지현 감독 "엄격한 피치 클록 적응할 기회"

WBC 준비 첫걸음…류지현 감독 "엄격한 피치 클록 적응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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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 8∼9일 체코·15∼16일 일본과 평가전

인터뷰하는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
인터뷰하는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

(고양=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훈련을 시작하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체코(8∼9일·서울 고척스카이돔), 일본(15∼16일·일본 도쿄돔)과의 평가전을 위한 첫 훈련을 했다.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첫 훈련이기도 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2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 모였다.

한국시리즈를 치른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이상 6명씩), 대표팀에 추가 발탁된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의 이재원을 제외한 선수 21명이 첫 훈련을 함께했다.

LG, 한화 선수들은 4일 대표팀에 합류하고, 이재원은 서류 절차를 밟은 뒤에 대표팀에 승선한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합숙 훈련과 총 4번의 평가전이 'WBC 적응 기간'이 되길 바랐다.

내년 3월 개막하는 WBC에는 KBO리그와 다른 규정이 있다.

WBC만의 규정인 투구 수 제한은 이미 익숙한 터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피치 클록과 '심판이 정하는 스트라이크존'에는 적응이 필요하다.

KBO리그에서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안에 공을 던지면 된다.

WBC에서는 '주자가 없을 때 15초, 주자가 있으면 20초' 내에 공을 던져야 한다. 시한 내에 공을 던지지 않으면 상대 타자가 볼 1개를 얻는다.

류 감독은 "WBC가 메이저리그(MLB) 피치 클록 규정을 따른다. MLB에서는 피치 클록 판정이 단호하고 빠르다"며 "우리 투수들이 피치 클록 시간, 투구판을 이탈하는 상황 등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체코,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에서는 '엄격한 피치 클록 규정'을 따르기로 했다. 우리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각 리그가 막 끝난 터라 선수 보호를 위해 연장전은 벌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을 더 했다.

훈련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훈련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고양=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2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WBC 최종 엔트리(30명)는 내년 2월 초에 확정한다.

WBC에 출전할 가능성이 큰 선수는 KBO리그와 다른 규정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류 감독은 "일본과의 평가전이 끝나면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내년 1월 사이판에서 벌이는 대표팀 훈련에 참가할 선수를 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KBO는 2026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WBC를 대비한 사이판 훈련을 연다.

대표 선수들은 사이판 훈련 종료 후 소속 구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고, 2월 1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 모여 WBC 대비에 전념한다.

류 감독은 "1월 사이판 훈련 명단에는 많은 선수를 넣으려고 한다. 1월 이후에도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WBC 출전 가능한 선수를 최대한 많이 사이판 캠프에 부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KBO도 WBC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KBO는 서둘러 2026년 WBC 공인구를 공수했고, 선수들은 2일 첫 훈련부터 공인구를 손에 쥐었다.

KBO가 공수한 2026 WBC 공인구
KBO가 공수한 2026 WBC 공인구

[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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