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오픈 우승 이가영 "파병에서 돌아온 오빠의 응원이 큰 힘"

롯데오픈 우승 이가영 "파병에서 돌아온 오빠의 응원이 큰 힘"

세븐링크 0 588 2024.07.08 03:22

"가족이 모인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기뻐"

우승 뒤 환호하는 이가영
우승 뒤 환호하는 이가영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미녀 골퍼 이가영, 네가 최고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은 아랍에미리트에 파병 갔다가 돌아온 오빠의 이 말 한마디에 연장전 승부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가영은 7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끝난 롯데 오픈에서 오빠의 응원 덕에 우승했다고 말했다.

이가영은 2022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했을 때는 오빠가 없어서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없어 많이 아쉬웠다고 했다.

특전사 대위인 오빠는 두 살밖에 나이 차가 나지 않아 어렸을 때는 많이 싸웠지만 커가면서 이가영에게 늘 힘이 돼 주었다고 한다.

인터뷰하는 이가영
인터뷰하는 이가영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이가영은 "3라운드가 끝났을 때 2위와 3타차밖에 나지 않았지만 '네가 최고'라는 오빠의 응원 덕에 부담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버디가 나오지 않아 지루한 경기였지만 17번 홀에서 가서야 리더보드를 보고 다른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이가영은 그때 서야 "무조건 버디를 잡자"고 다짐했고,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연장전에 갈 수 있었다.

지난 5월 오른쪽 손가락 미세 골절로 고생하기도 했던 이가영은 "전반기에 1승을 했으니 남은 대회에서 2승을 더 하고 싶다"며 "특히 (주류업체가 타이틀 스폰서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맥주를 마시는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며 웃음을 지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0 파크골프 성지 화천군, 국내 1호 파크골프팀 창단 골프 2024.07.09 581
339 진도군,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흉상 세워 축구 2024.07.09 594
338 홍명보 떠난 울산 서포터스 "K리그 감독 돌려막기…실패 자명" 축구 2024.07.09 660
337 대표팀 향하는 홍명보, 울산 선두로 이끌고 아름다운 이별할까 축구 2024.07.09 661
336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박진섭 감독, 성적 부진으로 사임 축구 2024.07.09 648
335 임성재, 존디어클래식 공동 12위…톰프슨, 생애 첫 우승(종합) 골프 2024.07.09 636
334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이주영, 11일 잠실야구장서 시구 야구 2024.07.09 544
333 아데토쿤보,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남자농구 최종 예선 통과 농구&배구 2024.07.09 543
332 [영상] "정몽규 회장이 전권 줘"…축협, 홍명보 선임이유 말하다 '울컥' 축구 2024.07.09 643
331 이승민, US어댑티브 오픈 골프 대회 출전…2년 만에 우승 도전 골프 2024.07.09 617
330 MLB '괴물 신인' 스킨스, 지명 1년도 안 돼서 올스타 선정 야구 2024.07.09 607
329 이임생의 독박…"홍명보 대표팀 사령탑 선임, 내가 홀로 결정" 축구 2024.07.09 690
328 세계 168위 퍼거슨, BMW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디오픈 출전권 골프 2024.07.09 657
327 시라카와 선택·발라조빅 입국…두산, 고민 끝내고 후반기 시작(종합) 야구 2024.07.09 657
326 손아섭, 왼쪽 무릎 인대 손상…NC, 주장 박민우로 교체 야구 2024.07.09 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