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유기상 활약…한국 농구, 아시아컵 2차전서 카타르 제압

이현중·유기상 활약…한국 농구, 아시아컵 2차전서 카타르 제압

세븐링크 0 92 08.09 03:20
최송아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이현중
이현중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카타르를 제압하고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첫 승을 거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53위)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카타르(87위)를 97-83으로 꺾었다.

이틀 전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61-97로 대패했던 한국은 대회 1승 1패를 기록했다.

카타르는 1차전 레바논에 진 데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로 직행하며, 조 2·3위 팀은 진출전을 통해 8강 합류 여부를 가린다.

한국의 순위는 11일 레바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이후 가려진다.

호주전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기대주 여준석(시애틀대)이 이날은 1쿼터부터 존재감을 떨치며 한국은 카타르와 접전을 벌였다.

여준석은 초반 열세에서 6-8로 따라붙는 득점과 13-12로 전세를 뒤집는 점수를 덩크로 뽑아내며 사기를 끌어 올렸다.

이정현(소노)이 수비와 외곽 공격에서 공헌하며 대등한 승부를 펼치던 한국은 1쿼터 종료 직전 유기상(LG)의 3점 슛이 꽂히며 25-22로 앞섰다.

한국은 2쿼터엔 25-24 박빙의 리드에서 유기상의 3점 슛과 여준석의 3점 플레이, 골밑슛으로 연속 득점을 쌓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중반 이후엔 '에이스' 이현중(나가사키)이 살아나며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고, 전반을 53-38로 마쳤다.

유기상의 3점 슛 세리머니
유기상의 3점 슛 세리머니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은 3쿼터에만 4개의 외곽포를 폭발한 유기상의 활약 속에 75-61로 우위를 이어 나갔다.

후반 들어 부상이 의심되는 여준석을 활용하지 못하던 한국은 4쿼터 들어선 선수들이 다소 지친 모습을 드러내며 한 자릿수 격차로 쫓기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87-81이던 1분 50초 전 이현중이 골밑 돌파와 상대 파울에 따른 추가 자유투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도망갔고, 49.7초를 남기고는 이현중이 멋진 더블 클러치로 또 한 번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95-83으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현중이 24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유기상이 3점 슛 7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어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여준석이 18분만 뛰고도 22점 6리바운드를 올렸고, 이정현이 12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카타르에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귀화 선수 브랜던 굿윈이 팀 내 최다 19점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 8일 전적

▲ A조

한국(1승 1패) 97(25-22 28-16 22-23 22-22)83 카타르(2패)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287 "쏘니~!" 외친 요리스와 포옹한 손흥민 "집에 온 거 같네" 축구 08.10 92
9286 '2025 부산 광안리 국제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14일 개막 농구&배구 08.10 75
9285 장유빈, LIV 골프 시카고 대회 1R 28위…존슨·가르시아 선두 골프 08.10 82
9284 천성호,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LG, 한화 꺾고 2경기 차 1위(종합) 야구 08.09 107
9283 야말·뎀벨레, 발롱도르 30인 후보 포함…아시아 출신은 '0' 축구 08.09 111
9282 한국 오니 살아난 윤이나, 2라운드 8언더파 맹타…36홀 노보기 골프 08.09 102
9281 이수정이 누구?…두 번째 KLPGA 대회 출전서 무명 반란 예고 골프 08.09 115
9280 오승환, 강민호에 전한 진심…"1개 남은 세이브, 꼭 하고 싶어" 야구 08.09 97
9279 '손흥민 고별전'서 무릎 다친 매디슨, 결국 수술대…"장기 결장" 축구 08.09 112
9278 KPGA, 가혹행위 피해 직원에 "일 제대로 했으면 그랬겠느냐" 골프 08.09 99
9277 2천500안타 LG 김현수 "기록보다 팀 승리에 만족" 야구 08.09 106
9276 정재현, KPGA 챌린지투어 15회 대회 우승 골프 08.09 109
9275 케인 "손흥민과 EPL 역사상 최고의 파트너십…LA서 잘 되길" 축구 08.09 116
9274 토트넘, 손흥민 떠난 첫 경기서 뮌헨에 0-4 대패…김민재 교체출전 축구 08.09 99
9273 '1게임 차' 1위 LG·2위 한화, 불펜 고민 안고 '잠실 빅뱅' 야구 08.09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