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망아지에 이병규 폭소…마운드엔 카리나, 타석엔 초롱이

적토망아지에 이병규 폭소…마운드엔 카리나, 타석엔 초롱이

세븐링크 0 338 2024.07.06 03:22
홍규빈기자

퓨처스 올스타전 이색 퍼포먼스 만발…퍼포먼스상 신설 영향

헛스윙하는 망아지
헛스윙하는 망아지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올스타전 북부 올스타와 남부 올스타의 경기. 3회 초 1사 북부 SSG 이승민이 헛스윙하고 있다. 2024.7.5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적토마' 이병규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 감독은 아들 이승민(SSG 랜더스)이 출전한 퓨처스 올스타전을 직관하다 폭소를 터뜨렸다.

이 코치를 따라 '적토망아지'로 불리는 이승민이 3회초 자신의 별명대로 망아지 분장을 하고 그라운드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SSG 동료 정현승이 당근을 들고 이승민을 타석으로 유도하는 장면을 재치 있게 연출하기도 했다.

타석에 선 이승민의 '뒷다리'가 타석을 벗어나자 '부정 타격 아닌가' 하는 농담이 해설진 사이에서 나왔다.

삼진아웃 아쉬운 망아지
삼진아웃 아쉬운 망아지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올스타전 북부 올스타와 남부 올스타의 경기. 3회 초 북부 SSG 이승민이 삼진아웃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7.5 [email protected]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예년과 달리 재치 있는 퍼포먼스가 쏟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부터 퓨처스 올스타전에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신설한 덕분이다.

작년까지는 2군 선수들이 눈도장을 찍기 위해 사뭇 진지하게 경쟁하는 무대였다면, 올해는 선수와 팬이 함께 어울려 노는 축제의 장이었다.

3회말에는 kt wiz 선수들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민석은 영화 '범죄도시 3'에 나오는 초롱이 코스프레를 하고 타석에 섰다.

양팔에는 문신 토시를 착용했고 명품 브랜드 구찌를 패러디한 'AGUCCIM'(아귀찜) 티셔츠를 챙겨 입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선 정준영이 별명 '삐약이'처럼 어린이 가방에 노란색 모자를 쓰고 나왔다.

적시타를 터뜨린 정준영은 1루에선 헬멧으로 바꿔쓴 뒤 도루에 성공했다.

정준영 적시타
정준영 적시타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올스타전 북부 올스타와 남부 올스타의 경기. 3회 말 2사 3루 상황 남부 KT 정준영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4.7.5 [email protected]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준우는 4회초 '풀 메이크업' 투구를 펼쳤다.

박준우는 최근 롯데 홈 경기에서 시구를 했던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의 일일 시구 선생님을 맡았다.

박준우는 등판하기 전 3루 쪽에서 에스파의 히트곡 '슈퍼노바'(Supernova) 안무를 따라 췄다.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고 마운드에 오른 박준우는 발그레한 볼과 함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슈퍼노바'(Supernova)를 따라 추는 롯데 박준우

[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성민(kt)은 4회말 마법사 구단 소속답게 마법 지팡이를 들고 타석으로 향했다. 그러다 깜빡 잊었다는 듯 능청스럽게 돌아서 배트를 건네받았다.

배트를 전달해준 팀 동료 한차현도 '빨간 망토 차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미니 망토를 입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어린 시절 '야신' 김성근 전 감독과 핫초코 광고를 찍었던 오른손 투수 목지훈(NC 다이노스)은 6회초 '핫초코 광고 문의 DM 주세요'라는 문구를 등에 붙이고 등장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6 [KLPGA 최종순위] 롯데 오픈 골프 2024.07.08 364
315 '네가 가라 최하위' 대전-전북, 누구도 웃지 못한 '무승부'(종합) 축구 2024.07.08 362
314 롯데오픈 우승 이가영 "파병에서 돌아온 오빠의 응원이 큰 힘" 골프 2024.07.08 339
313 '네가 가라 최하위' 대전-전북, 누구도 웃지 못한 '무승부' 축구 2024.07.08 371
312 르브론의 아들 브로니, NBA 서머리그 데뷔…4점 2어시스트 농구&배구 2024.07.08 283
311 이정환·왕정훈, 아시안투어 모로코 골프대회서 공동 8위 골프 2024.07.08 355
310 [프로축구 강릉전적] 강원 2-0 광주 축구 2024.07.08 352
309 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10년 만에 복귀(종합2보) 축구 2024.07.08 384
308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홍명보 울산 감독 축구 2024.07.08 382
307 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2027년 아시안컵까지(종합3보) 축구 2024.07.08 403
306 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10년 만에 복귀(종합) 축구 2024.07.08 403
305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종합) 골프 2024.07.08 390
304 잉글랜드, 시원찮은 경기력에도 유로 4강…진땀승 거듭하며 진격 축구 2024.07.08 392
303 제공권 밀린 한국 농구, 일본과 2차전서 80-88로 패배 농구&배구 2024.07.08 317
302 흐름 바꾼 '한 수' 대전 윤도영 "PK 얻어낸 순간 '됐다' 싶었다" 축구 2024.07.08 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