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교토국제고, 3년만에 日고시엔 4강…한국어 교가 日 중계

한국계 교토국제고, 3년만에 日고시엔 4강…한국어 교가 日 중계

세븐링크 0 342 2024.08.20 03:21
경수현기자

승리 뒤 '동해 바다∼'로 시작 한국어 교가, NHK 통해 日 전역 송출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3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교토국제고는 19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8강전에서 나라현 대표인 지벤고교를 4-0으로 제압했다.

한국계 교토국제고, 3년만에 日고시엔 4강…한국어 교가 日 중계 - 1

교토국제고는 이날 경기에서 4회 말에 2점, 5회 말에 1점, 7회 말에 1점을 각각 올리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8강전 승리 뒤 선수들이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로 시작되는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중계됐다.

고시엔에서는 출전학교 교가가 연주되며 NHK는 거의 모든 경기를 방송한다.

앞서 교토국제고는 1차전에서 7-3, 2차전에서 4-0, 3차전에서 4-0으로 각각 승리했다. 4강전은 오는 21일 진행된다.

1915년 시작돼 올해로 106회를 맞은 여름 고시엔은 일본의 대표적인 고교야구대회로, 현지 고교 선수들에게는 '꿈의 경기'로 통한다.

올해는 일본 전역 3천715개 학교 가운데 지역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낸 49개 학교가 본선에 올랐다. 한신고시엔구장은 올해 건설 100주년을 맞았다.

교토국제고는 1999년 일본고교야구연맹에 가입했으며 2021년 처음 여름 고시엔 본선에 진출해 4강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2022년 여름 고시엔 본선에서는 1차전에서 아깝게 졌고, 지난해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백승환 교토국제고 교장은 "야구를 통해 학교 발전과 동포 사회가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만들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621 [프로야구 잠실전적] LG 4-3 SSG 야구 2024.08.21 351
1620 '6이닝 무실점' 원태인 다승 단독 선두…4연승 삼성 2위 수성(종합) 야구 2024.08.21 395
1619 프로야구 롯데-KIA 광주경기,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노게임 야구 2024.08.21 363
1618 '6이닝 무실점' 원태인 다승 단독 선두…4연승 삼성 2위 수성 야구 2024.08.21 368
1617 경남대 야구부, 대통령기 전국야구대회서 창단 42년만에 첫 우승 야구 2024.08.21 375
1616 [프로야구] 21일 선발투수 야구 2024.08.21 373
1615 [프로야구 포항전적] 삼성 3-0 두산 야구 2024.08.21 375
1614 "너네 우승횟수 '0'이라며?"…토트넘 향한 바디의 근거있는 도발 축구 2024.08.21 369
1613 음바페, PSG에 "못 받은 보너스·임금 812억 달라" 축구 2024.08.21 356
1612 프로배구 여자 신인 드래프트, 내달 3일 개최…46명 참가 농구&배구 2024.08.21 332
1611 SSG, 무사 1,3루서 삼중살로 위기 모면…시즌 2호 야구 2024.08.21 360
1610 한기범 vs 김유택…9월 희망농구 자선경기서 사령탑 맞대결 농구&배구 2024.08.21 319
1609 김민재-이영준 공수 맞대결…뮌헨, 친선전서 그라스호퍼에 승리 축구 2024.08.21 359
1608 [게시판] 신세계 센텀시티에 '파리 생제르맹' 매장 축구 2024.08.21 339
1607 여자농구 신한은행, 신인 1순위로 재일교포 센터 홍유순 지명 농구&배구 2024.08.21 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