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조병현, 또 4아웃 세이브…"6아웃도 가능합니다"

SSG 조병현, 또 4아웃 세이브…"6아웃도 가능합니다"

세븐링크 0 75 08.17 03:21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작년 막판 멀티 이닝 세이브 행진 펼쳤던 조병현, 올해도 투혼

KBO리그 20세이브 이상 마무리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

SSG 랜더스 마무리 투수 조병현
SSG 랜더스 마무리 투수 조병현

SSG 랜더스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한 곳을 응시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의 오른손 마무리 투수 조병현(23)은 지난해 막판 놀라운 투혼을 펼쳤다.

그는 SSG의 정규시즌 마지막 4경기 중 3경기에 등판했고, 이 중 2경기에서 멀티 이닝을 책임지며 뒷문을 막았다.

SSG는 조병현의 호투를 발판 삼아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극적으로 정규시즌 5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조병현은 올 시즌에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기 시작한 8월 이후 다시 멀티 이닝을 책임지기 시작했다.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고,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선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16일 LG전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불을 꺼 더욱 의미 있었다.

SSG는 8-7로 앞선 8회초 필승조 노경은이 흔들리면서 2사 1,3루 역전 위기에 놓이자 조병현을 조기에 투입했다.

안타 1개만 허용해도 경기가 뒤집어지는 최대 위기 상황이었다.

조병현은 상대 팀 타자 신민재의 약점인 바깥쪽 높은 코스로 직구 2개를 내리던졌다.

공은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살짝 벗어나 볼카운트 2볼이 됐다.

불리한 볼카운트에도 조병현은 무너지지 않았다. 3구째 149㎞ 직구를 다시 바깥쪽 높은 코스에 뿌렸다.

신민재의 배트는 반응했고, 빗맞은 타구는 내야 뜬 공이 됐다.

조병현은 "힘으로 이겨내고 싶었다"며 "볼카운트가 불리했지만,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지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병현은 선두 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 오스틴 딘을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냈고, 문보경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 병살타로 처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SSG는 이날 승리로 3위 롯데 자이언츠를 반 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경기 후 만난 조병현은 "맡겨만 주면 4아웃은 물론, 5아웃, 6아웃 처리도 가능하다"며 "난 체력에 자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른 팀 마무리 투수들도 4,5아웃 세이브를 문제 없이 잡아내더라"라며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병현은 이날 경기로 5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올 시즌 20세이브 이상을 거둔 KBO리그 마무리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그는 "나 혼자의 힘으로 거둔 성적이 아니다"라며 "난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마무리 투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서 경험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베테랑 노경은 선배가 항상 많은 도움을 준다"며 "노경은 선배는 한 시즌 동안 마무리 투수로 뛰면 4개 이상의 블론 세이브가 무조건 나온다며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해줬다"고 소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557 KOVO, 농협과 여수컵 프로배구대회 타이틀스폰서 계약 체결 농구&배구 08.19 57
9556 임성재·김시우, 10월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 골프 08.19 83
9555 양 무릎으로 타구 잡은 이정후…해설자 "10년짜리 호수비" 극찬 야구 08.19 79
9554 양 무릎으로 타구 잡은 이정후…해설자 "10년짜리 호수비" 극찬(종합) 야구 08.19 70
9553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19일부터 전격 시행…논란 줄어들까 야구 08.19 79
9552 트리플A 재활 경기 나선 로블레스, 위협구에 배트 던져 퇴장 야구 08.19 62
9551 [프로야구전망대] 꿈의 2년 연속 1천만 관중 눈앞…치열한 1위 경쟁은 계속 야구 08.19 44
9550 아스널, EPL 개막전서 '슈팅 22개' 맨유에 1-0 승리 축구 08.19 51
9549 KPGA 신한동해오픈, 총상금 15억원으로 증액 골프 08.19 66
9548 허구연 KBO 총재·류지현 감독과 함께하는 'CGV 뷰잉 파티' 야구 08.19 52
9547 이와이, LPGA 포틀랜드 클래식 제패…자매가 올해 나란히 우승(종합) 골프 08.19 69
9546 '시즌 더블 정조준' 전북, 20일 강원과 코리아컵 준결승 첫판 축구 08.19 65
9545 EPL 뉴캐슬, 애스턴 빌라 출신 미드필더 제이컵 램지와 계약 축구 08.19 71
9544 미국 싱글A 출신 신우열·불꽃야구 선성권 KBO 드래프트 도전 야구 08.19 49
9543 한국에 대패 안겼던 호주, FIBA 아시아컵 3회 연속 우승 농구&배구 08.19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