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차 꺾고 자신감 충전한 대한항공…"우리 방향이 옳다고 확인"

몬차 꺾고 자신감 충전한 대한항공…"우리 방향이 옳다고 확인"

세븐링크 0 302 2024.09.08 03:23

대한항공, 이탈리아 남자 배구 명문 몬차와 친선 경기 3-1 승리

몬차와 평가전에서 승리한 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왼쪽)와 이준
몬차와 평가전에서 승리한 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왼쪽)와 이준

[촬영 이대호]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사상 최초의 4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을 달성한 대한항공이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아무리 친선 경기라고 해도, 지난 시즌 이탈리아 남자배구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베로 발리 몬차를 제압한 건 의미가 작지 않다.

대한항공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몬차에 세트 점수 3-1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상대보다 더 빠른 스피드 배구로 압박해 몬차의 범실을 유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몬차 역시 자존심을 걸고 대한항공에 맞섰으나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여독이 풀리지 않은 까닭인지 고전했다.

경기 후 마시모 에켈리 몬차 감독은 "팀 자체가 단단하더라. 뜨거운 관중 열기 속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서 행복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우리보다 강한 팀을 만나서 재미있었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대한항공전 완패를 인정한 마시모 에켈리 몬차 감독
대한항공전 완패를 인정한 마시모 에켈리 몬차 감독

[촬영 이대호]

좀처럼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다가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날에야 웃는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도 "(비시즌 기간) 많은 일이 일어났다. 우리 스타일을 보여줬고, 세계적인 강호를 만나서 이런 경기를 펼쳐서 기쁘다. 선수들은 코트에 모든 걸 쏟아붓고 싸우려고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복기하면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준비하겠다. 서브를 정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고, 반격할 때 패턴을 보완할 점도 있다"며 숙제도 정확하게 짚었다.

대한항공 선수들은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올 시즌 개막에 앞서서 몬차를 꺾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올 시즌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로 뛰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중요한 승리다. 오늘 승리로 우리가 가는 방향이 옳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요스바니는 대한항공 복귀전에서 21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책임졌다.

13득점으로 거든 이준은 "비시즌 연습한 게 조금이라도 나와서 긍정적이다. 지난 시즌 매우 아쉬워서 독하게 준비했다. 이번 시즌은 기회가 온다면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206 야구선수협, 저연차·저연봉 선수 지원사업…"선배들이 도와야" 야구 2024.09.10 401
2205 'A매치 224경기 123골' 미국 여자축구 간판 모건, 현역 은퇴 축구 2024.09.10 389
2204 U-20 여자축구 간판 배예빈, 콜롬비아에 '월드컵 복수전' 벼른다 축구 2024.09.10 366
2203 오타니, 46-46 달성…도루 무산되자 보란 듯 137m 대형 홈런 야구 2024.09.10 352
2202 북한, 네덜란드 꺾고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3연승·조 1위 축구 2024.09.10 385
2201 KBO 굿즈 판매점 정식 오픈…임시 개장한 보름간 2만명 발걸음 야구 2024.09.10 353
2200 지난해 국내 골프 활동 참가자 624만명…월평균 45만원 지출 골프 2024.09.10 351
2199 [프로야구 전망대] 'KS 직행확률 95%' KIA, 홈 3경기서 매직넘버 얼마나 줄일까 야구 2024.09.10 382
2198 [게시판] 롯데이노 코튼시드, 수원삼성 디지털 선수카드 출시 축구 2024.09.10 394
2197 FIFA 랭킹 198위 지브롤터-199위 리히텐슈타인, 혈투 끝에 2-2 축구 2024.09.10 396
2196 [KLPGA 최종순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골프 2024.09.09 374
2195 경복고·동주여고, 추계남녀중고농구연맹전 고등부 우승 농구&배구 2024.09.09 335
2194 신인 유현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종합) 골프 2024.09.09 365
2193 비디오판독 안 해 울었던 이영빈, 비디오판독으로 연타석 아치(종합) 야구 2024.09.09 408
2192 김도영, 역대 세 번째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종합2보) 야구 2024.09.09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