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영 30점' 한국전력, OK저축은행에 3-1 역전승…6연패 탈출

'김동영 30점' 한국전력, OK저축은행에 3-1 역전승…6연패 탈출

세븐링크 0 107 02.17 03:22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을 제물 삼아 6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홈경기에서 30점을 뽑은 김동영을 앞세워 OK저축은행에 3-1(32-34 27-25 25-20 25-21)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6위 한국전력은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벗어났고 시즌 10승 19패(승점 28)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임성진(18점)과 윤하준(15점)은 공격에 힘을 보탰고, 이날 역대 1호 통산 1천300블로킹을 돌파한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최하위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에 막혀 탈꼴찌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복근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 대신 김동영이 선발 출전했고, OK저축은행은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 대신 리시브가 좋은 신호진이 선발 기용돼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 대결이 펼쳐졌다.

듀스 혈투가 펼쳐진 첫 세트에서는 OK저축은행의 신호진이 웃었다.

득점 후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호진은 듀스 랠리가 이어지던 32-32에서 호쾌한 대각선 강타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곧이어 OK저축은행의 김건우가 퀵오픈 득점으로 1세트 접전 승리를 확정했다.

2세트 들어 한국전력이 거센 반격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한국전력은 12-7, 5점 차로 앞서가다 OK저축은행의 추격에 휘말려 22-24로 위기에 몰렸지만, 박승수의 오픈 공격에 이어 임성진이 신호진의 공격을 가로막아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25-25에서 전진선의 속공에 이어 신영석의 다이렉트킬로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전력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입단한 '겁 없는 신인' 윤하준이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전력은 3세트 19-19에서 윤하준의 직선 강타를 시작으로 5연속 득점으로 24-19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5연속 득점에서 혼자 4점을 책임졌던 윤하준은 24-20에서 시원한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한국전력은 4세트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펼쳤고, 김동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스파이크하는 한국전력의 김동영
스파이크하는 한국전력의 김동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영은 6-6 동점에서 백어택으로 균형을 깬 뒤 오픈 득점과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했고, 윤하준까지 대각선 강타로 점수를 보태 10-6으로 점수를 벌렸다.

김동영은 13-9에서 퀵오픈과 백어택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3연속 득점했고, 24-20 매치 포인트에서는 호쾌한 후위공격으로 역전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OK저축은행의 신호진은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이 남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91 제네시스, PGA 대회서 美산불지원 4억원 모금…차량 100대 기증 골프 02.18 131
6990 [여자농구 중간순위] 17일 농구&배구 02.18 110
6989 NBA 첫 '토너먼트 올스타전' 팀 샤크 우승…MVP는 커리 농구&배구 02.18 108
6988 FC바르셀로나, 15년 만의 방한 추진…K리그 팀과 2차례 친선전 축구 02.18 132
6987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20일 대만으로…WBC 예선 경기 관전(종합) 야구 02.18 127
6986 보이스캐디, 2025년형 신제품 T12 프로 등 4종 공개 골프 02.18 112
6985 [여자농구 인천전적] 삼성생명 87-73 신한은행 농구&배구 02.18 108
6984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20일 대만으로…WBC 예선 경기 관전 야구 02.18 121
6983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15대 회장에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골프 02.18 121
6982 K리그1 전북, 금호타이어와 파트너십 연장 축구 02.18 119
6981 KBO 의무위원회, 선수 부상 방지 및 심리 치료 영상 제작 야구 02.18 136
6980 "월 3천원이면 무료관람" 강릉시민축구단, 회원가입 게릴라 홍보 축구 02.18 144
6979 PGA 투어 로저스, 287번째 출전 대회에서도 우승 못 해 골프 02.18 147
6978 하나은행, K리그 2025 개막 기념 'K리그 우승 적금' 출시 축구 02.18 110
6977 '김태원 2골' 한국, 태국 4-1 격파…AFC U-20 아시안컵 8강행 축구 02.18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