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 실책이 불러온 나비 효과는 역전 스리런…승부가 뒤집혔다

포구 실책이 불러온 나비 효과는 역전 스리런…승부가 뒤집혔다

세븐링크 0 383 2024.10.09 03:22
천병혁기자
파울 타구 놓치는 오재일
파울 타구 놓치는 오재일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5회초 무사 주자 없을 때 kt 오재일이 LG 문성주의 파울 타구를 놓치고 있다. 2024.10.8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kt wiz가 가을야구에서 2경기 연속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 트윈스에 5-6으로 진 kt wiz는 5회초 예상치 못한 실책으로 인해 아쉬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kt가 3-2로 앞선 5회초 마운드에 오른 선발 웨스 벤자민은 LG 선두타자 문성주를 상대로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평범한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다.

그러나 kt 1루수 오재일과 포수 장성우가 서로 잡으려다 주춤거리면서 오재일이 공을 놓쳤다.

되살아난 문성주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LG는 1사 후 신민재의 좌전안타에 이어 오스틴 딘이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려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오스틴
오스틴 '역전 스리런 홈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5회초 1사 주자 1,2루에서 LG 오스틴이 스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 2024.10.8 [email protected]

첫 타자 문성주를 파울플라이로 잡았더라면 벤자민의 투구 내용이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고 LG의 공격 흐름 또한 쉽지 않았을 것이다.

kt의 실책을 틈타 승부를 뒤집은 LG는 2사 후에도 헛스윙 삼진을 당한 박동원이 kt 포수 장성우가 공을 빠트리는 사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살아 나갔다.

kt가 5회초에만 실책 2개를 저지르는 사이 투구 수가 대거 늘어난 벤자민은 결국 이닝을 마친 후 교체되어야 했다.

kt는 9회말 배정대가 투런홈런을 날렸지만 1점 차로 패하면서 5회초 발생한 파울 플라이 포구 실책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kt 벤자민 상대로 3점 홈런 치는 LG 오스틴
kt 벤자민 상대로 3점 홈런 치는 LG 오스틴

(수원=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5회초 1사 1, 2루 LG 오스틴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10.8 [email protected]

kt는 앞서 2차전에서도 준플레이오프 최다 타이기록인 실책 4개를 저지르며 자멸했었다.

정규시즌 최종전 결과 SSG 랜더스와 공동 5위가 된 kt는 단판 승부인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 2경기에 이어 준플레이오프까지 벌써 6경기째 치르느라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더라도 가을야구에서 실책은 곧바로 패배로 연결된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경기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21 [프로농구 컵대회 전적] KCC 92-88 LG 농구&배구 2024.10.11 313
3120 심우준, 연장 11회 끝내기…kt, 준PO 4차전 벼랑 끝서 기사회생 야구 2024.10.10 403
3119 삼성 백정현, 평가전서 손가락 미세 골절…PO 출전 무산될 듯 야구 2024.10.10 384
3118 심우준, 연장 11회 끝내기…kt, 준PO 4차전 벼랑 끝서 기사회생(종합) 야구 2024.10.10 420
3117 사흘만 쉰 LG 엔스, 3⅓이닝 4실점 조기 강판…4회에 뭇매 야구 2024.10.10 400
3116 '3⅓이닝 퍼펙트' kt 박영현, 구원승 챙기며 데일리 MVP(종합) 야구 2024.10.10 398
3115 프리미어12 연속 우승 노리는 일본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야구 2024.10.10 398
3114 이강철 kt 감독 "소형준 등판은 내 실수…박영현, 고마워" 야구 2024.10.10 370
3113 원조 '꽈배기 스타일' 투수…MLB 229승 루이스 티안트 별세 야구 2024.10.10 354
3112 KLPGA 버디 경연장 나선 우승 후보들 "공격 앞으로!" 골프 2024.10.10 376
3111 인천 현대제철, AFC 여자 챔스리그 3차전서 우한 꺾고 8강 진출 축구 2024.10.10 364
3110 KIA 네일, 46일 만의 실전 등판서 최고 시속 151㎞ 강속구 야구 2024.10.10 367
3109 염경엽 LG 감독 "아쉽다…5차전에 에르난데스·손주영 다 투입" 야구 2024.10.10 359
3108 [프로농구 컵대회 전적] 한국가스공사 88-73 삼성 농구&배구 2024.10.10 336
3107 [프로농구 컵대회 전적] 현대모비스 92-70 정관장 농구&배구 2024.10.10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