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홀 강행군 김세영, LPGA FM 챔피언십 3R 3타차 공동 2위

32홀 강행군 김세영, LPGA FM 챔피언십 3R 3타차 공동 2위

세븐링크 0 25 09.01 03:20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김세영의 티샷.
김세영의 티샷.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종 라운드에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역전 우승을 자주 거둬 '빨간 바지의 마법사'로 불리는 김세영이 FM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뒤집기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선두 미란다 왕(중국)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지난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12번째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거뒀던 김세영에게는 5년 만에 13번째 정상에 오를 기회다.

김세영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치른 7개 대회에서 네 번이나 톱10에 진입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날 김세영은 하루 동안 무려 32개 홀을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전날 악천후로 경기 진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2라운드를 4개 홀만 치렀기 때문이다.

김세영은 펄펄 날았다.

전날 4개 홀에서 1타를 줄였던 김세영은 3라운드 시작 전 이른 아침에 시작한 잔여 경기 14개 홀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로 6타를 더 줄였다.

2라운드를 7언더파 65타로 마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왕에게 3타 앞선 선두로 나선 3라운드에서 그러나 김세영은 주춤했다.

2, 3번 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 왕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7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았지만 9번 홀(파4)에서 또 1타를 잃었다. 그 사이 왕은 6∼7번 홀 연속 버디로 질주했다.

12번 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김세영은 16번 홀(파3), 1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으나 기세가 오른 왕 역시 3개의 버디를 보탰다.

미국 골프 명문 듀크대를 졸업하고 엡손 투어를 거쳐 올해 LPGA 투어에 입성한 신인 왕은 2인 1조 단체전 다우 챔피언십 3위와 블루베이 LPGA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다.

왕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데 이어 3라운드에서 24개의 퍼트 만으로 18홀을 마친 뜨거운 그린 플레이를 앞세워 7언더파 65타를 때려내 생애 첫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5언더파 67타를 친 로즈 장(미국)이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교포 앤드리아 리(미국)가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박금강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공동 6위(13언더파 203타)로 껑충 뛰었다.

최혜진과 '핫식스' 이정은은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13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은 공동 23위(7언더파 209타)에 그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998 류현진 '6전7기' 7승 사냥…6이닝 2실점하고 화끈한 타선 지원(종합) 야구 03:21 8
9997 '레스터 동화 주인공' 바디, 38세에 세리에A 크레모네세 입단 축구 03:21 12
9996 '류현진 호투+노시환 3점포' 한화, KIA에 21-3 대승…3연패 탈출(종합) 야구 03:21 8
9995 톨허스트에 송성문까지…KBO 8월 월간 MVP 후보 발표 야구 03:21 8
9994 KT스카이라이프, 기자협회 서울 축구·여성 풋살대회 AI중계 축구 03:21 12
9993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포상금 선수당 최대 1억원 축구 03:21 11
9992 K리그1 울산이 도입한 난지형 잔디, 한여름 훈련에 끄떡없었다 축구 03:21 10
9991 [프로야구] 3일 선발투수 야구 03:21 8
9990 [박신자컵 여자농구전적] 삼성생명 68-66 BNK 농구&배구 03:20 1
9989 대구시, '강등 위기' 대구FC 혁신위원회 구성…"전면 쇄신" 축구 03:20 10
9988 증평군 "유소년 야구팀 창단·야구학교 설립 구상" 야구 03:20 8
9987 프로야구 SSG·롯데·삼성 승차 없는 3∼5위…치열한 '3위 경쟁' 야구 03:20 8
9986 '후반기 반등' LG 치리노스 "한국에서 3, 4년 더 뛰고 싶어" 야구 03:20 7
9985 [테크스냅] 티빙, 웨이브 오리지널 'S라인' 공개…콘텐츠협력 강화 축구 03:20 11
9984 K리그2 31라운드 전남-부천 경기 순천팔마서 진행…'저변 확대' 축구 03:2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