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임지열의 스윙 한방…KIA 6연승·성영탁 무실점 행진 깼다

키움 임지열의 스윙 한방…KIA 6연승·성영탁 무실점 행진 깼다

세븐링크 0 151 06.25 03:20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팀 분위기 바꾼 임지열 "성영탁 좋은 투수, 내가 운이 좋았다"

22일 한화 폰세와 신경전엔 "오해…리스펙트한다"

성영탁의 무실점 행진 깨뜨린 임지열
성영탁의 무실점 행진 깨뜨린 임지열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6회말 1사 1,2루 키움 임지열(오른쪽)이 3점 홈런을 쳐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성영탁(가운데)은 이 홈런으로 지난 달 20일 kt wiz전부터 이어온 데뷔 후 무실점 기록을 17⅓이닝으로 마감했다. 2025.6.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임지열(29)이 스윙 한 방으로 KIA 타이거즈의 연승과 KIA 불펜 성영탁의 의미 있는 기록 도전을 한꺼번에 저지했다.

임지열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와 홈 경기에서 6-6으로 맞선 6회말 결승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임지열의 홈런은 의미 있었다. 이 홈런으로 6연승을 달리던 호랑이 군단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아울러 임지열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KIA 불펜 성영탁은 지난 달 20일 kt wiz전부터 이어온 데뷔 후 무실점 기록을 17⅓이닝으로 마쳤다.

임지열의 홈런으로 같은 팀 후배 김인범은 지난해 세운 KBO리그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19⅔이닝) 타이틀을 지켰다.

경기 후 만난 임지열은 성영탁에게 심심한 위로를, 김인범에겐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성영탁의 기록 도전은 기사를 통해 접했는데,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면서 생각났다"며 "성영탁은 좋은 투수이고 또 좋은 공을 던졌는데, 운이 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인범이는 무실점 기록을 가진 만큼 앞으로 좀 더 힘을 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오늘 키움의 히어로는 임지열
오늘 키움의 히어로는 임지열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9-6 역전승을 거둔 키움 임지열(가운데)이 팬들에게 인사 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임지열은 6-6 동점 상황이던 6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쳐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2025.6.24 [email protected]

임지열은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점 타이기록이다.

그는 "개인 기록을 세운 것보다 팀이 승리해 기쁘다"라며 "올 시즌 팀 성적이 저조해 답답한 마음이 컸는데, 앞으로 좀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무는 키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1승 1무 8패를 기록했다.

최악의 팀 성적으로 인해 선수들의 신경도 날카로웠다.

지난 2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선두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선 임지열이 상대 팀 에이스 코디 폰세와 피치 클록 타임 요청을 두고 얼굴을 붉혔고,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지기도 했다.

임지열은 당시 상황에 관한 질문에 "우리 둘 다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해프닝이 발생한 것 같다"며 "폰세에겐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종의 오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에 만나면 밝게 인사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폰세는 매우 좋은 투수"라며 "그를 리스펙트(존중)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937 아람코 코리아, 고척스카이돔에 '다회용기 프로그램' 도입 야구 06.25 137
7936 프로야구 두산, 24일 소방 공무원과 가족 1천119명 초청 야구 06.25 137
7935 '이강인 벤치' PSG, 시애틀 2-0 제압…클럽월드컵 조 1위 16강행(종합) 축구 06.25 135
7934 LPGA 국가대항전 한화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7개국 출전 골프 06.25 155
열람중 키움 임지열의 스윙 한방…KIA 6연승·성영탁 무실점 행진 깼다 야구 06.25 152
7932 손흥민, 게임 '포트나이트'서 달린다…한정 아이템 출시 축구 06.24 173
7931 [프로야구전망대] 최초로 동반 가을야구 꿈꾸는 '엘롯기'…상승세 이어갈까 야구 06.24 131
7930 홍명보호, 동아시안컵 명단 23명 확정…나상호 2년 만에 호출 축구 06.24 133
7929 코리아컵 앞둔 울산, 클럽월드컵 최종 도르트문트전 '올인'할까 축구 06.24 121
7928 안정환, 대학축구연맹 '유니브 프로' 총괄 디렉터 선임 축구 06.24 141
7927 한화 김서현, 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1위…베스트12 확정 야구 06.24 157
7926 [프로야구] 24일 선발투수 야구 06.24 150
7925 유벤투스·맨시티, 2연승으로 클럽월드컵 16강 진출(종합) 축구 06.24 136
7924 박완수 지사 "연고지 이전 검토 NC, 도 차원 역할있으면 도와야" 야구 06.24 180
7923 안병훈, PGA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 14위…우승은 브래들리 골프 06.24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