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기업은행 감독과 정관장 외인 자네테의 '특별한 인연'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과 정관장 외인 자네테의 '특별한 인연'

세븐링크 0 6 10.18 03:20

자네테와 함께 뛴 딸로부터 "자네테 뽑으면 도움될 것" 추천받아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과 정관장의 엘리사 자네테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과 정관장의 엘리사 자네테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열린 튀르키예에 도착했을 때 딸한테서 전화가 와 '1순위 지명권을 얻을 경우 자네테를 뽑으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받았습니다."

18일 개막하는 프로배구 2025-2026시즌 V리그의 우승 후보로 꼽히는 IBK기업은행의 김호철(70) 감독은 정관장의 이탈리아 출신 외국인 거포 엘리사 자네테(29·등록명 자네테)와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김호철 감독은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개막 미디어데이 때 행사장에 도착한 직후 자네테로부터 인사를 받았다.

외국인 선수들과 포즈 취한 자네테(중앙)
외국인 선수들과 포즈 취한 자네테(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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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테가 3층 베르사이유홀에 도착한 김호철 감독에게 영어로 "감독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죠?"라며 안부를 물었고, 김 감독은 "이탈리아어로 말해"라며 농담을 건넸다.

현역 선수 시절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해 명세터로 이름을 날린 김호철 감독은 1995년 멕시카노파르마 클럽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4년 현대캐피탈 사령탑을 맡기 직전까지 이탈리아 리그에서 감독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자네테는 2011-2012시즌 이탈리아 클럽팀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이탈리아 1, 2부 리그에서 줄곧 뛰었고, 지난 시즌에는 푸투라 지오바니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김호철 감독과 자네테가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배구 선수로 활동했던 김 감독의 딸(김미나)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김 감독은 "자네테가 프로 데뷔 직후 노바라에서 뛴 적이 있는데, 그때 딸이 그 팀에서 함께 선수로 있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193㎝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자네테는 지난 5월 튀르키예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전체 5순위 지명권을 얻은 정관장의 낙점을 받았다.

김 감독은 "튀르키예에 도착할 때 딸이 자네테가 드래프트 신청 선수 중 가장 나은 것 같다"면서 1순위 지명권을 받는다면 뽑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감독들과 함께한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왼쪽에서 3번째)
감독들과 함께한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왼쪽에서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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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업은행은 튀르키예로 가기 전 이미 지난 시즌 득점 부문 2위(910점)에 오른 빅토리아와 계속 동행하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여서 1순위 지명권을 받은 후 빅토리아와 재계약 사실을 알렸다.

김 감독은 "자네테 선수는 신체 조건이 좋고 어려운 공격 조건에서도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V리그에서 제 몫을 잘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기업은행과 자네테를 앞세운 정관장은 오는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1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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