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10-10 가입' K리그1 김천, 울산 3-0 꺾고 3연승 행진(종합)

이동경 '10-10 가입' K리그1 김천, 울산 3-0 꺾고 3연승 행진(종합)

세븐링크 0 19 10.06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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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7경기 연속 무승으로 파이널B 추락 확정…대전은 포항에 3-1 승리

강원과 비긴 안양·'서울과 무승부' 수원FC도 나란히 파이널B로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천 상무 이동경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천 상무 이동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친정팀'에 1골 1도움을 폭격한 이동경의 맹활약을 앞세워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울산 HD에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족쇄를 채우고 '신바람' 3연승 행진을 펼쳤다.

김천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3연승을 이어간 김천(승점 55)은 2위를 지킨 가운데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부진에서 허덕인 울산(승점 37)은 10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의 기회를 날렸다.

지난 3년 연속 K리그1 챔피언에 올랐던 울산은 이번 시즌 파이널B(7∼12위)로 추락이 확정됐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천 상무 이동준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천 상무 이동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천은 전반 28분 먼저 골 맛을 봤고, 주인공은 이동준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중원으로 쇄도한 이승원이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이동경에게 패스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이동경의 크로스는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손을 시치고 뒤로 흘렸고, 골 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이동준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김천은 후반 33분 이동준이 내준 패스를 김승섭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꽂으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이동경은 11골 10도움째를 기록, K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첫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10-10' 가입은 지난 4일 세징야(대구)에 이어 이동경이 두 번째다.

이동경은 후반 36분 쐐기 골까지 꽂아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를 12골 10도움으로 늘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득점을 축하받는 대전하나시티즌의 마사
득점을 축하받는 대전하나시티즌의 마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스틸야드에서는 마사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운 대전하나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를 3-1로 꺾었다.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간 대전(승점 52)은 3위 자리를 지켰고, 4위 포항(승점 48)은 2연패에 빠졌다.

대전은 전반 2분 만에 마사가 이날 팀의 첫 번째 슈팅을 득점으로 바꾸는 '원샷원킬' 능력을 발휘하며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을 뚫은 주앙 빅토르의 크로스를 마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왼발로 득점포를 완성했다.

공세를 이어간 포항은 전반 30분 기성용이 왼쪽 중원에서 투입한 프리킥 상황에서 공중볼 경합에 나선 대전 수비수 하창래의 손에 공이 맞은 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발견돼 페널티킥을 따냈다.

포항은 전반 32분 이호재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 골을 꽂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정규리그 14호 골을 터트린 이호재는 싸박(수원FC·15골)에 이어 전진우(전북·14골)와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전반을 1-1로 마친 대전은 후반 6분 마사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포항의 백패스 상황을 주민규가 차단하자 마사가 재빨리 볼을 잡아 페널티아크 정면으로 쇄도한 뒤 왼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그물을 세차게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후반 14분 주민규의 스로인에 이은 김문환의 패스를 에르난데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 쐐기 골을 뽑아내 포항을 침몰시켰다.

강원과 안양의 경기 장면
강원과 안양의 경기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는 강원FC가 FC안양이 한 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다.

강원이 후반 28분 김건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41분 안양 김보경이 헤더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승점 43을 쌓은 강원은 광주FC(승점 42)를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한 계단 오르면서 파이널A(1∼6위) 진입을 향한 '6위 싸움'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파이널A의 마지노선인 6위의 주인공은 오는 18일 치러지는 강원-대구, 광주-울산전 결과로 결정난다.

파이널A 진입을 향해 불꽃을 태웠던 안양은 승점 39로 8위를 유지하며 파이널B로 확정됐다.

접전을 펼치는 서울과 수원FC
접전을 펼치는 서울과 수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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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FC서울이 수원FC와 1-1로 비겼다.

전반 17분 수원FC의 루안이 선제골로 장군을 부르자 서울이 전반 25분 조영욱이 동점 골로 멍군을 외치며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승점 45를 쌓은 서울은 7위 광주와 승점 차가 3점이지만, 다득점에서 8골이나 앞서 있어 사실상 파이널A 진입에 성공했다.

수원FC는 9위(승점 38)로 제자리 걸음하며 파이널B를 확정,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의 꿈을 접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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