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조병현, 또 4아웃 세이브…"6아웃도 가능합니다"

SSG 조병현, 또 4아웃 세이브…"6아웃도 가능합니다"

세븐링크 0 10 08.17 03:21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작년 막판 멀티 이닝 세이브 행진 펼쳤던 조병현, 올해도 투혼

KBO리그 20세이브 이상 마무리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

SSG 랜더스 마무리 투수 조병현
SSG 랜더스 마무리 투수 조병현

SSG 랜더스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한 곳을 응시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의 오른손 마무리 투수 조병현(23)은 지난해 막판 놀라운 투혼을 펼쳤다.

그는 SSG의 정규시즌 마지막 4경기 중 3경기에 등판했고, 이 중 2경기에서 멀티 이닝을 책임지며 뒷문을 막았다.

SSG는 조병현의 호투를 발판 삼아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극적으로 정규시즌 5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조병현은 올 시즌에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기 시작한 8월 이후 다시 멀티 이닝을 책임지기 시작했다.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고,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선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16일 LG전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불을 꺼 더욱 의미 있었다.

SSG는 8-7로 앞선 8회초 필승조 노경은이 흔들리면서 2사 1,3루 역전 위기에 놓이자 조병현을 조기에 투입했다.

안타 1개만 허용해도 경기가 뒤집어지는 최대 위기 상황이었다.

조병현은 상대 팀 타자 신민재의 약점인 바깥쪽 높은 코스로 직구 2개를 내리던졌다.

공은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살짝 벗어나 볼카운트 2볼이 됐다.

불리한 볼카운트에도 조병현은 무너지지 않았다. 3구째 149㎞ 직구를 다시 바깥쪽 높은 코스에 뿌렸다.

신민재의 배트는 반응했고, 빗맞은 타구는 내야 뜬 공이 됐다.

조병현은 "힘으로 이겨내고 싶었다"며 "볼카운트가 불리했지만,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지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병현은 선두 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 오스틴 딘을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냈고, 문보경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 병살타로 처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SSG는 이날 승리로 3위 롯데 자이언츠를 반 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경기 후 만난 조병현은 "맡겨만 주면 4아웃은 물론, 5아웃, 6아웃 처리도 가능하다"며 "난 체력에 자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른 팀 마무리 투수들도 4,5아웃 세이브를 문제 없이 잡아내더라"라며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병현은 이날 경기로 5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올 시즌 20세이브 이상을 거둔 KBO리그 마무리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그는 "나 혼자의 힘으로 거둔 성적이 아니다"라며 "난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마무리 투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서 경험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베테랑 노경은 선배가 항상 많은 도움을 준다"며 "노경은 선배는 한 시즌 동안 마무리 투수로 뛰면 4개 이상의 블론 세이브가 무조건 나온다며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해줬다"고 소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510 [프로축구 중간순위] 16일 축구 08.17 9
9509 홍정민, KLPGA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R 6타 차 선두 골프 08.17 10
9508 한국 여자배구, 150번째 한일전서 3-2 승리…3연패 후 첫 승 농구&배구 08.17 9
9507 1988년생 이정은, LPGA 첫 우승 성큼…포틀랜드 클래식 2R 선두 골프 08.17 11
9506 울산 부임 2번째 경기서 2점차 완패한 신태용 "기다려 주세요" 축구 08.17 10
9505 kt 안현민, 1차 검진서 근육 뭉침 진단…16일 MRI 2차 검진 야구 08.17 12
9504 리버풀, 조타 추모로 시작한 EPL 개막전서 본머스 4-2 격파 축구 08.17 11
9503 한국 여자배구, 150번째 한일전서 3-2 승리…3연패 후 첫 승(종합) 농구&배구 08.17 10
9502 호날두 속한 사우디 알나스르, 뮌헨서 뛰던 윙어 코망 영입 축구 08.17 9
9501 K리그1 선두 전북, 꼴찌 대구 3-0 완파…22경기 무패 질주(종합) 축구 08.17 11
9500 한국여자배구, U-21 세계선수권 13-16위 결정전서 인니에 역전승 농구&배구 08.17 10
9499 송성문, 김하성 이후 5년 만에 키움 소속 20홈런-20도루 야구 08.17 11
9498 창원NC파크서 22∼28일 '경남 콘텐츠IP 팝업스토어' 펼친다 야구 08.17 12
열람중 SSG 조병현, 또 4아웃 세이브…"6아웃도 가능합니다" 야구 08.17 11
9496 1988년생 이정은, LPGA 첫 우승 성큼…포틀랜드 클래식 2R 선두(종합) 골프 08.1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