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끝내기 안타' 롯데 이호준 "지금도 꿈만 같습니다"

'데뷔 첫 끝내기 안타' 롯데 이호준 "지금도 꿈만 같습니다"

세븐링크 0 34 07.10 03:22

혈투에 마침표 찍은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롯데 5-4 승리 견인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친 롯데 이호준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친 롯데 이호준

[촬영 이대호]

(부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금도 꿈만 같아서 정신이 없습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호준(21)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 소감을 밝혔다.

이호준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섰다.

여기서 두산 박치국의 직구를 공략, 우익선상 2루타를 터트려 롯데에 5-4 승리를 선사했다.

방송 인터뷰에 장내 인터뷰까지 마친 뒤 더그아웃에 돌아온 이호준은 취재진과 만나 "치는 순간은 조금 애매했는데, 코스가 너무 좋아서 안타가 됐다"며 기뻐했다.

2024년 입단한 프로 2년 차 내야수 이호준은 끝내기 안타가 '버킷 리스트' 가운데 하나였다고 했다.

그는 "솔직히 욕심이 많이 났다. 상상만 했던 순간이 오늘 온 것 같아서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롯데는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시즌 47승 38패 3무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승리로 4위 KIA 타이거즈와 1.5경기까지 차이가 벌어져 전반기 3위를 확보했다.

이호준은 "팀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어서 좋다"며 수줍게 미소를 보였다.

내야에서 한창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호준은 지난달 부상 때문에 열흘 동안 자리를 비운 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호준은 "후반기엔 모든 기술적인 부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8461 삼성 디아즈,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최장거리상까지 석권 야구 07.12 17
8460 김하성, '그린 몬스터' 넘어가는 투런포 폭발…시즌 1호(종합) 야구 07.12 14
8459 '동아시안컵 2연승' 홍명보 감독 "한일전 이기고 우승하겠다"(종합) 축구 07.12 16
8458 국내 대중형 골프장, 팀당 카트 사용료 10만원 이상인 곳 급증 골프 07.12 17
8457 여준석+이현중 폭발…한국 남자농구, 일본에 14점 차 대승 농구&배구 07.12 18
8456 창원NC파크 시설물 사고조사위, 위원회 구성·운영 공정성 논란 야구 07.12 17
8455 동아시안컵 나선 신상우호 또 부상 악재…'젊은피' 전유경 하차 축구 07.12 19
8454 '동아시안컵 2연승' 홍명보 감독 "한일전 이기고 우승하겠다" 축구 07.12 17
8453 LG 이병규 2군 감독, 올스타전서 아들 이승민과 뽀뽀 세리머니 야구 07.12 15
8452 KPGA, 가혹행위 임원 징계 없이 오히려 피해 직원만 무더기 징계(종합) 골프 07.12 19
8451 프로야구 역대 미스터 올스타, 42회 중 롯데 선수만 15번 선정 야구 07.12 16
8450 [E-1 챔피언십 전적] 한국 2-0 홍콩 축구 07.12 18
8449 오랜만에 30분 뛴 여준석 "갑자기 쥐가 올라왔네요. 하하" 농구&배구 07.12 18
8448 전북 선두 주역 강상윤, 대표팀서도 '반짝'…"이제 시작입니다" 축구 07.12 19
8447 [부고] 손석규(MHN스포츠 기자)씨 별세 골프 07.12 19